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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원·이도희·김우재·차상현·김종민·박미희, V리그 감독 외인선발 이유 [여자배구 트라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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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원·이도희·김우재·차상현·김종민·박미희, V리그 감독 외인선발 이유 [여자배구 트라이아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5.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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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대전 KGC인삼공사-발렌티나 디우프(26·이탈리아·203.5㎝), 수원 현대건설-밀라그로스 콜라(31·등록명 마야·스페인), 화성 IBK기업은행-어도라 어나이(23·미국), 서울 GS칼텍스-메레타 러츠(24·미국), 김천 한국도로공사-셰리단 앳킨슨(23·미국), 인천 흥국생명-줄리아 파스구치(26·이탈리아).

새 시즌 V리그(프로배구) 여자부에서 뛸 외인 6인이다.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지명회의)가 지난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종료됐다. 6구단 사령탑은 무슨 이유로 각 선수들을 선택했을까. 선발 후 인터뷰. 

 

▲ 왼쪽부터 마야, 어나이, 파스구치, 러츠, 디우프, 앳킨슨. [사진=KOVO 제공]

 

▲ 서남원 감독, KGC인삼공사 디우프

한국 출발 전부터 1순위 기회를 얻는다면 디우프를 지명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디우프도 한국에 오길 희망했던 것 같다. 실제 지명하게 돼 기쁘다.

그동안 해외리그를 뛰면서 보여줬던 퍼포먼스와 경력, 기술,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의 모습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간의 경험을 믿고 싶다.

기존에 우리 팀에 결정력이 높은 선수가 없었다. 디우프가 중요한 순간에 확률 높은 공격을 해줄 수 있어서 든든하다. 우리 팀이 높이가 조금 부족했고 선수들이 이를 어려워했다. 수비에서 리시브한 공이 올라갔을 때 디우프가 잘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 또 디우프의 합류로 인해 우리 선수들이 힘을 다 같이 힘내서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됐으면 좋겠다.

 

▲ 디우프. [사진=KOVO 제공]

 

▲ 이도희 감독, 현대건설 마야

마야만큼 강력한 공격을 해줄 선수가 없다고 봤다. 우리 팀 국내 선수들 중 파워풀한 공격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 파워풀한 공격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마야에게도 다른 팀의 높이가 높아졌다고 얘기했다. 블로킹 이용하는 공격 준비해야 하고. 테크닉 훈련을 더 늘려야할 거 같다. 지난 시즌엔 마야가 시즌 중간에 들어와서 테크닉 훈련을 시키지 않았고 조직력 맞추는데 집중했다.

이번에는 마야가 충분히 훈련한 뒤에 조직력 맞춰나가면 더 좋은 공격을 하지 않을까 싶다. 마야는 센터 출신이라 속공이나, 낮은 공을 때릴 수 있는 부분 때릴 수 있는 가능성 있다. 조직력까지 더해지면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수비적인 부분 강조했다. 적극적이기 때문에 수비도 충분히 훈련 시켜 보완시키려 한다. 좋은 선수라 잘 할 것이라 본다.

▲ 김우재 감독, IBK기업은행 어나이

토론토 오기전에도 외인 선발 기준을 어나이로 삼았다. 상황을 보고, 더 좋은 선수가 있는지 보려고 했다. 하지만 어나이를 능가하는 선수도 없었다. 토론토 오기 전에도 좋기 봤게 때문에 변동 없었다.

포지션 변동 없이 레프트에 둘 생각하고 있다. 본인이 좀 더 활발하게 배구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고 싶다. 자기 스스로 주도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싶다.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나이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 생각보다 성격도 밝더라. 국내에서 봤을 때는 내성적인가 싶었는데, 막상 만나보니 장난기도 있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 제 딸하고 나이가 같아서 친근하다.

선수에게 신뢰를 얻고 싶다. 저 또한 신뢰를 주고 싶다. 서로 소통하면 실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 차상현 감독, GS칼텍스 러츠

러츠를 지난해 트라이아웃 때부터 눈여겨봤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비해 기량적인 면에서 가장 발전을 많이 한 선수 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팀에서 조직력을 갖추는 훈련을 본인이 참고 소화해 낼 수 있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성실해 보이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우리 팀에서 문명화가 성실한데 명화랑 닮은 느낌도 있었다. 팀 적응 잘 할 거 같다.

올해 트라이아웃에 지원한 외국인 선수들이 신장이 대부분 높은 점을 감안했다. 다른 외국인선수들이 키가 크지 않았다면 빠른 선수를 선택하는 게 맞겠지만 그렇다면 높이 대 높이로 맞붙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작은 선수로는 부담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높이를 다른 팀들에 맞추면서 조직력을 갖추면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

마음 속으로 2~3명을 염두에 뒀다. 사실 현대건설이나 IBK기업은행에서 재계약을 결정하지 않았다면 4순위였을 것이다. 그러면 고민이 많아졌을 것 같다. 다행이 두 팀이 재계약을 해 주는 바람에 순서상으로 두 번째 선택권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다른 해에 비해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트라이아웃 훈련 때 키가 크니 센터 포지션도 맡을 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해본 적이 있다고 얘기하더라. 그러면서 작년에 이탈리아 2부 리그에서 경기하면서 훈련량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색했다. 내가 얼마든지 훈련시켜줄 수 있으니까. 연습량을 충분히 견디고 소화해준다면 그 외 경기 감각이나 태도는 따로 지적할 데가 없다. 훈련을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가 관건인데 잘 버텨준다면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훈련 태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팀워크에 영향 미치기 때문이다. 러츠가 지난해에 비해 성장을 했고 트라이아웃 기간 동안 지켜보니 한 번 해 보겠다 하는 자세가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지명했다. 훈련도 잘 받아들일 거 같다.

키가 크다고 꼭 높은 배구를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작은 선수들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는 없지만 키가 커도 빠른 배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저희 세터들은 그런 능력 있다. 훈련만 잘 따라오면 가능할 것 같다.

 

▲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사진=KOVO 제공]

 

▲ 김종민 감독, 한국도로공사 앳킨슨

트라이아웃 첫 날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만약 1번 지명권을 얻게 되더라도 앳킨슨을 선택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생각대로 잘 된 거 같다. 데리고 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점프 높이나 파워 모두 굉장히 좋다.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은 보완하겟다. 체력훈련 등을 통해 좀 더 다듬어야 될 필요는 있다. 시즌 전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활발해서 팀에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줄 거 같다. 그런 성격이 도가 지나치지 않게끔 잘 이끌어가야 할 것 같다.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에 키 큰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높이를 중점적으로 봤다. 또 한 편으로는 이 선수가 한국에 오면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을지를 계산했다. 성장 측면에서 앳킨슨이 빠르게 기량이 늘 수 있다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선택했다.

드래프트 순번이 정상적으로 나와 ‘우리는 앳킨슨을 못 뽑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앳킨슨은 다른 팀도 유심히 관찰한 선수이지 않나. 다행히 우선권을 가진 팀들이 다른 선수를 선택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왔다.

앳킨슨이 어리다고 해서 배구 하는데 큰 상관은 없다. 팀 평균 연령이 높기 때문에 어린 선수를 데리고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까지도 기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도 좋다. 그만큼 선택지가 넓어졌다. 앳킨슨이 우리에게 주는 장점이다.

▲ 박미희 감독, 흥국생명 파스구치

지명 순위가 후순위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큰 선수를 뽑기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 나는 높이 배구가 아니라면 파스구치나 이재영처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좋아한다.

우리나라 용병이 큰 선수도 190㎝ 정도였다. 올해 200㎝가 넘는 선수들이 오는 바람에 작아 보일 뿐 사실 그렇지는 않다. 작년에는 최장신이 189㎝였지 않나. 높이에서는 부족할 수 있겠지만 경기에서 그 높이가 계속 유지되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배구를 잘 하는 선수가 좋다.

파스구치의 움직임이 가장 좋았다. 파스구치가 최근에 경기를 한 영상을 많이 참조했다. 본인이 (리시브를) 엄청나게 원하고 있다. 공수를 병행해서 훈련하면 좋지 않을까.

우리는 레프트를 많이 뽑았던 팀이다. 또 큰 선수는 후위로 가면 리스크가 생기기 마련인데 파스구치는 앞에서 (높이에) 부족한 점은 있지만 그 부분을 뒤에서 채워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1주일에 두 번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오면 네 번 하니까 체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돌아가면 7, 8월에 비치발리볼을 한다고 하던데 그건 테크닉에도 도움이 된다.

우선지명권을 받았다면 키가 큰 선수를 고려했을 것 같다. 하지만 뒤에 나올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파스구치를 지명했다. 후위에 있을 때 상대팀에 점수를 쉽게 주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점수를 내기 어렵다면 상대가 낼 점수를 줄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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