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태스크포스팀 "동계올림픽 때문에 11월 개최안 선택"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살인적인 더위 때문에 겨울 개최설이 돌았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결국 겨울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 태스크포스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회의를 열고 11~12월에 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월드컵은 통상 6~7월에 열리지만, 카타르는 이 기간 동안 섭씨 5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그간 FIFA와 관계자들은 2022년 대회 개최시기를 놓고 논의를 펼쳐왔다.
2022년 1~2월 개최하는 안과 그해 11~12월 개최하는 안을 놓고 고민하던 FIFA 태스크포스팀은 후자를 택했다.
태스크포스팀 회장을 맡고 있는 세이크 샬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은 이날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2022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시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11월 개최안을 선택했다”며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럽 프로리그들은 시즌이 한창인 겨울에 월드컵을 여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시기를 변경할 경우, 모든 유럽 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리그 관계자들은 월드컵 4~5월 개최 등 대안을 FIFA에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태스크포스팀 제안이 다음달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를 통과하면 2022년 월드컵의 개최시기는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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