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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리그,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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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리그,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 결사 반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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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리그 운영과 충돌 불가피, 기존 개최 방식 주장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유럽 축구계가 똘똘 뭉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안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프로축구리그(EPFL)은 2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는 유럽 각국 리그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FIFA는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월드컵 본선 기간을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리그 운영 일정과 충돌이 불가피한 EPFL은 “겨울 개최를 반대한다”며 “회원 리그와 클럽들은 5월 월드컵 개최를 다시 한 번 제안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5월 개최는 기상학적 연구 분석 결과와 대회 기간동안 선수, 팬들에게 미칠 영향이 어우러진 신뢰성 있는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EPFL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14개 리그가 모여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11~12월에 월드컵이 열릴 경우 선수 차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반대 여론을 형성했다.

그 동안 월드컵은 유럽 정규 리그 종료 이후인 6~7월에 개최됐다. 카타르는 이 시기 섭씨 40도가 넘기 때문에 수차례 기후 문제가 지적을 받았다. 카타르는 첨단 냉방 시설을 구비해 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없다고 주장했다.

FIFA가 카타르에 월드컵 개최권을 부여한 뒤 개최 시기 변경을 추진하자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FIFA의 행보에 불만 여론이 형성됐다.

FIFA 실무회의가 제안한 11월 개최안은 다음달 19~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시기를 두고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는 EPFL과 FIFA 중 어느 쪽의 손이 올라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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