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자택 무단침입으로 징역 10월형 선고받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중국 리그의 최강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감독이 바뀔 것인가. 파비오 칸나바로(42) 광저우 감독이 옥살이를 하게 될 위기를 맞았다.
영국 일간지 타임즈와 가디언, 인디펜던트, 데일리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등은 26일(한국시간) 일제히 칸나바로 감독이 탈세 의혹으로 압류된 자택에 침입한 혐의로 징역 10월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검찰은 칸나바로 감독이 100만 유로(12억5000만원)의 탈세를 저질렀다는 것을 적발하고 자택을 압류했지만 자택의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적발됐다.
이에 따라 칸나바로 감독와 함께 자택에 들어간 동생 파올로 칸나바로와 아네 다니엘라 아레노소도 각각 6개월형과 4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파올로 칸나바로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 사소울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역 선수다.
그러나 칸나바로 감독이 곧바로 광저우 지휘봉을 놓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칸나바로 감독 등이 항소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감옥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항소를 통해 다시 재판을 받고 판결이 나와야만 칸나바로 감독의 형이 확정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지휘봉을 잡은 칸나바로 감독은 지난 25일 FC 서울과 가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 승리를 이끌어내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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