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축제가 됐다. 첼시와 아스날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런던 더비’를 치른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또 다른 EPL팀 리버풀과 격돌할 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런던팀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첼시와 아스날은 10일(한국시간) 2018~2019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각각 프랑크푸르트(독일)과 발렌시아(스페인)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긴 첼시는 프랑크푸르트를 안방 런던 스탬포드브릿지로 불러들여 루벤 로프터스-치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긴 뒤 연장에서도 승자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주장이자 2번째 키커로 나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실축했지만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프랑크푸르트의 슛 2개를 걷어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1차전에서 홈 승리(3-1)로 여유를 갖고 발렌시아 원정에 나선 아스날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해트트릭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추가골로 4-2 승리, 합산 7-3으로 결승에 나서게 됐다.
아스날이 결승에 오른 것은 1999~2000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준우승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아스날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EPL 4위 안에 드는 것이 힘들어졌다. 최상의 경우 4위 토트넘과 승점 동률을 이루는데 골득실에서 8골 차이가 난다.
1994년 UEFA 위너스컵 이후론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우승 소식이 없었던 아스날은 오는 29일 첼시를 꺾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타이틀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거머쥔다는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를 제압한 첼시는 2012~2013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경험이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확보했지만 런던 라이벌 아스날을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목표다.
이로써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은 모두 EPL의 잔치가 됐다. 챔피언스리그는 리버풀과 토트넘, 유로파리그는 첼시와 아스날이 격돌한다. 특히 이 중 리버풀을 제외한 3팀이 런던 연고의 팀이라는 점이 놀랍다. 런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UEFA 유로파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결승 일정과 시간, 경기 장소는 어떻게 될까. UEFA 유로파리그 결승 날짜는 오는 30일 오전 4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사흘 후인 6월 2일 오전 4시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장소는 각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올림픽스타디움,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두 경기는 모두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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