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주 기자] "인스타그램, 또 먹통?"
대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이 14일 새벽 접속이 되지 않는 오류로 전 세계 누리꾼들을 당황케 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4월에도 접속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14일 오전 8시 현재 접속되지 않는 오류는 없어진 상태다.
인스타그램(instagram)은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10, 웹에서 서비스 되는 사진 공유 중심의 SNS다. 전 세계 5억 명 인구가 사용하는 SNS로 페이스북, 트위터와 더불어 가장 인지도가 높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통한다.
인스타그램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0월, 지난 4월에도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최근 접속 오류 혹은 서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한 SNS는 인스타그램 뿐만이 아니다.
지난 13일에는 텔레그램의 최고 경영자 페벨 두로프가 텔레그램 서비스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벨 두로프는 트위터를 통해 "텔레그램이 대부분 중국에 있는 IP주소들로부터 강력한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은 수많은 컴퓨터가 특정 웹사이트에 한꺼번에 접속해 비정상적으로 트래픽을 늘려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공격이다.
텔레그램 디도스 공격은 홍콩에서 반중 성격의 시위가 벌어지는 시점에 발생해 의문을 더했다. 시위대가 사용하는 주요 메시지 앱이 텔레그램이기 때문이다.
파벨 두로프는 "과거에도 홍콩에서 시위가 벌어질 때 비슷한 규모의 공격을 받은 적이 많다"며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SNS 서비스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홍콩에서 '우산 혁명'이 발발했을 당시에도 중국 정부는 본토에서 인스타그램을 차단했다. 중국 정부는 이와 같은 인터넷 제재에 대한 의혹을 꾸준히 부인하고 있다.
이번 인스타그램 오류 역시 홍콩 시위와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SNS 서비스인 트위터 역시 12일과 13일 사진 업로드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는 페이스북 측은 지난 4월 접속 오류 현상에 대해서는 "디도스 공격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접속 오류 현상에 대해서 인스타그램 측은 어떤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