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대한체육회가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다짐으로 스포츠시스템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대한체육회는 2일 “향후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사항, 대한체육회 체육시스템 혁신위원회의 혁신과제 권고안을 반영하고 체육계 현장의견을 수렴해 대한체육회 자체 혁신계획을 9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며 작업 초안을 공개했다.
대한체육회는 먼저 한국 스포츠시스템의 문제를 △ (전문스포츠) 성장의 한계와 반복적 문제 발생 △ (생활스포츠) 여전히 국민기본권으로 자리 잡지 못한 스포츠 △ 법·제도·기구 등 체계상의 한계 등 3가지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선진 스포츠시스템 마련을 위해 “한국스포츠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고 사회문화 전반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국민 기본권으로서의 스포츠 가치 인식 강화, 제반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스포츠기본법 제정, 학교체육의 정상화 및 활성화 등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는 더불어 “현재 우리나라 체육은 부처별․단체별로 기능이 분산되어 있다”며 “국무총리실 직속 국가스포츠위원회 또는 체육부를 설치해 전 생애에 걸친 스포츠 관련 업무를 일괄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조율해야 국민기본권으로서 스포츠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한체육회는 혁신의 기본가치를 △ 인간의 존엄성 추구 △ 교육과 평등 △ 스포츠 활동 지원 △ 생활체육-전문체육의 균형적 발전에 두겠다고 선언했다.
주요 내용은 △ 인권과 공정성을 타협불가한 최우선 가치로 천명 △ 요람에서 무덤까지, 수요자 중심의 생활스포츠로 전환 △ 체육인의 체계적 교육을 위한 체육인 교육센터 설립 △ 대회운영 시스템 개선 :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종합체육대회 개편 △ 국가대표 훈련시스템 개편△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재정자립도 향상 △ 체육단체 자율성 및 책임성 강화 등 7가지다.
대한체육회가 추진할 혁신과제 세부 내용은 △ 스포츠 현장의 인권 향상 시스템 구축 △ 국민과 함께하는 전국종합체육대회로 개편 △ 스포츠문화 공간으로서 국가대표 선수촌 개방 △ 뿌리부터 튼튼한 생활스포츠 생태계 구축 △ 스포츠 소외계층의 스포츠 참여 촉진을 위한 환경 구축 △ 선진적 스포츠인재 양성시스템 구축 △ 학생선수의 학습역량 증진 플랫폼 구축 △ 체육인재의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체계 구축 △ 청렴성, 자율성 강화를 위한 체육단체의 조직기반 구축 △ 소통과 상생을 위한 대외 지원, 협력관계 정립 등 10가지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주 3회 이상 생활체육 참여율 60%(지난해 40.6%) 달성하겠다"며 "생활·전문·국제스포츠의 연계·발전을 위해 국회와 정부, 관련 체육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체육회는 "지난 100년간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대한민국 스포츠가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으나 수인권 향상,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은퇴 체육인 진로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커다란 변화를 앞두고 있어 다가올 새로운 100년에 대비해야 한다. 기관의 명칭까지 변경할 각오로 혁신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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