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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리랑카, '얼마나' 만큼 '어떻게' 넣느냐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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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리랑카, '얼마나' 만큼 '어떻게' 넣느냐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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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vs 스리랑카.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도 역대 상대전적도 압도하는 스리랑카와 맞대결이다. 결과만큼 과정이 중요한 경기가 예상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2차전(MBC, 웨이브,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을 펼친다.

스리랑카는 피파랭킹 202위로 이번 2차예선에 출전한 아시아 40개국 중 순위가 가장 낮다. 한국은 40년 전 1979년 대구에서 열린 박대통령컵 쟁탈 국제축구대회에서 스리랑카와 한 번 만나 6-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1전 1승(5-0승), U-20 대표팀 2전 2승(8-0승·3-1승) 등 연령별 대표팀도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최약체다.

황의조(왼쪽)와 황희찬 등 공격진은 스리랑카를 상대로 골폭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는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원정 경기일정에서 나상호(FC도쿄), 정우영(알 사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번에는 안방으로 스리랑카를 불러들이는 만큼 다득점을 노릴 전망이다.

더 중요한 경기는 15일 오후 5시 30분 예정된 평양 원정이다. 북한과 3차전을 앞두고 홈경기에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실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벤투 감독은 “최대한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패스와 슛의 정확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밀집 수비 파훼와 다득점 의지를 다졌다.

한국의 역대 한 경기 최다골 기록과 최다골 차 승리 기록은 2003년 9월 네팔과 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차예선 홈경기에서 쓰였다. 당시 피파랭킹 164위였던 네팔을 16-0으로 완파했다.

벤투호의 한 경기 최다골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전 4-0 승리 당시 4골이다. 

남태희가 1년 만에 부상을 털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벤투호의 황태자로서 입지가 여전할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리랑카는 앞선 2차예선 2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 0-2, 북한에 0-1로 지면서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A매치 2연전에서 축구팬들의 눈높이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럽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91위 조지아(2-2무)와 131위 투르크메니스탄(2-0승)을 상대로 고전했던 만큼 이번만큼은 밀집수비를 완벽히 공략하는 장면을 꾸준히 연출할 필요가 있다.

1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벤투호 ‘황태자’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알사드)가 어떤 전형에서 어떤 자리에 설지, 최근 아쉬운 경기력으로 비판받고 있는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과 주전경쟁에 불을 붙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올 시즌 물 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기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황의조(보르도) 투톱 구조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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