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의 성현아가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한 가운데 6년 전 성매매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았던 ‘성현아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4회에서는 “쇼킹한 스캔들이 있었다. 그래서 만나보고 싶었다”며 성현아에게 밥을 차려주는 김수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994년 제3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를 수상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성현아.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살인 그는 현재 8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밥은 먹고 다니냐?’의 김수미는 성현아의 이같은 현실 상황을 알아차린 듯 “자의든 타의든 시련을 겪는 후배들이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세상의 눈치를 보며 사는 걸 보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고 싶다. 억울한 이야기도 말하고 싶고,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도 하고 싶다”며 성현아를 위로했다.
그러자 성현아는 “전화로 무죄 판결을 알게 됐다. 나에게 3년의 시간은 잃은 게 많다고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나는 평범한 시간을 보냈다. 당연히 무죄가 나올 줄 알았기에 덤덤했다”며 과거 ‘성현아 사건’을 언급했다.
성현아는 지난 2013년 성매매 혐의로 약식기소 된 이후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약 3년여의 시간동안 재판을 받아온 성현아는 2016년 6월 무죄를 선고받으며 혐의를 벗었다.
특히 성현아는 이로 인한 생활고로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20년 일했으면 돈을 많이 모으지 않았겠나. 실제로 많이 모았었는데 나중에 아이와 둘이 남았을 때 보니 전 재산이 700만원이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한 그는 “태어나서 한 번도 에어컨 없이 살아본 적이 없었는데 그때는 없었다. 아이와 함께 선풍기도 없이 여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밥은 먹고 다니냐?’의 성현아는 위일청의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현아는 “위일청의 아내 분과 친분이 있었다. 그 분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선풍기 두 대를 선물해주셨는데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를 통해 성현아가 8살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소식이 알려지자 유명 검색 포털사이트에는 ‘성현아 남편’이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성현아는 지난 2007년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성현아는 여섯 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해 아들을 출산했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로 별거에 들어간 성현아는 2017년 남편이 숨진 채 발견돼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성현아의 가슴 아픈 고백이 이어지자 김수미는 성현아를 끌어안으며 “생각보다 너무 잘 견뎌줘서 고맙다. 자신감 있고 밝아서 의외로 반가우면서도 너무 걱정했구나 생각이 든다”고 털어놔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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