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이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종영 인터뷰에서 윤시윤은 "1박 2일 촬영할 때가 그립다. 꿈을 몇 번 꾸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윤시윤은 이 작품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호구' 육동식 역을 맡았다. 상사에게 시달리고 동기에게 치이는 '허당' 같은 모습의 캐릭터 덕분에 지난 2016년부터 출연했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속 허당 막내 '윤동구'가 생각난다는 반응이 있기도 했다.
윤시윤은 예능이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 "꿈에서 특정 시점이 계속 나오면 마음의 안식이 필요하다는 얘기라던데, '1박 2일'에서 복불복 게임하기 전에 연습하고 맞춰볼 때의 꿈을 계속 꾼다"면서 "꿈 속에서는 연애도 해보고 싶고 그런데 형들이 자꾸 나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 촬영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는 윤시윤은 "배우가 사실 외로운 직업인데 저는 '우리 멤버'라는 얘기를 그 때 처음 들었다"며 1박 2일 멤버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이어 최근 재편성된 '1박 2일 시즌 4'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윤시윤은 "새로운 시즌이 너무 잘되고 있어서 다행이다. 간간히 클립 영상으로 시즌 4를 봤었는데 너무 재밌다"면서 "'1박 2일' 같은 소소한 예능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박 2일' 때 순천의 할머니댁에 촬영을 간 적이 있어요. 어디 가서 얘기하기도 그런 정말 소소한 추억이었는데 그걸 방송으로 잘 담아주셨어요. 그런데 순천으로 여행 온 커플이 저희 할머니댁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윤시윤은 '1박 2일'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시청자들도 저희가 걸어온 길을 얼마든지 따라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게 1박 2일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사소하고 소소한 것들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예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시윤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종영 이후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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