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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찐이야"… 꼰대인턴, 대박 기세 이어갈까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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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찐이야"… 꼰대인턴, 대박 기세 이어갈까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5.29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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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시즌 2를 해도 이 멤버 그대로!"

2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 촬영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박해진, 한지은, 박기웅과 연출을 맡은 남성우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은 사회 초년 시절 최악의 꼰대부장을 만나 혹독한 시간을 보낸 한 남자가 경쟁사 마케팅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하던 중, 그 시절 꼰대부장을 시니어인턴으로 맞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상황을 그린 코믹 오피스극.

지난 20일 베일을 벗은 '꼰대인턴'은 첫 방송부터 6.5%(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KBS 2TV '영혼수선공', JTBC '쌍갑포차' 등 수목극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2049 타깃 시청률 1위와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2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스튜디오HIM 제공]
(왼쪽부터) 박해진, 남성우 감독, 한지은, 박기웅 [사진=스튜디오HIM 제공]

 

# 뜨거운 반응에 촬영 현장도 분위기 UP

남성우 감독은 "주변 지인들, 가족들이 유난히 '꼰대인턴'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한다. 뒷 내용도 계속 물어본다"며 드라마를 향한 높아진 관심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또 "아무리 지인이라고 해도 재미없으면 말을 잘 안 거는데, 이번에는 부모님, 장모님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다"고 덧붙였다.

박해진 역시 "아직 3회 차 방송이 나간 시점이라 인기 체감은 어렵지만, 댓글이나 커뮤니티를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봤다',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반응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박기웅은 "촬영 현장 분위기가 좋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박기웅은 "현장 분위기가 진짜 좋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라며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향한 애정을 무한 발산했다. 또 "현장 분위기가 좋은게 드라마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성우 감독 역시 "보통 작가님이나 연출이 그리는대로 씬을 만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꼰대인턴'은 최대한 현장의 자유로움을 부각시키려고 한다"며 "현장의 분위기가 편안해야만 각자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잘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기자와 계속 소통하면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또한 평소 악역을 여러차례 맡아온 박기웅은 "악역을 온전히 이해할때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이번 역할은 힘들지 않다. 현장의 분위기가 정말 행복하다"며 "시즌 2를 하면 이 멤버 그대로 찍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스튜디오HIM 제공]
[사진=스튜디오HIM 제공]

 

# "복수 혹은 브로맨스" 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박해진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면서 가열찬의 '꼰대력'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트라우마까지 안길만큼 큰 상처를 준 만식의 '꼰대짓'을 시니어 인턴으로 다시 만난 열찬의 '복수혈전'에 시청자들의 환호가 쏟아지던 중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그는 "몸으로 익힌건 기억을 한다고 하지 않나. 열찬이 이제 몸소 겪었던 핍박들을 표출하기 시작한다. 이만식 인턴에게 예전 일을 복수한다면 직원들에게는 실제 가지고 있던 꼰대력이 드러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남성우 감독 또한 후반부 전개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다만 "시청자분들이 가열찬(박해진)의 복수에 관심이 많으시다. 점점 열찬과 만식(김응수)의 브로맨스가 강조될거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열찬에 대해 "어찌보면 찌질한 캐릭터다"라고 덧붙인 남성우 감독은 "복수를 펼치면서 점점 본인도 어느 순간 만식과 닮아가게 된다. 복수보다는 투닥거리는 부분이 훨씬 많아지면서 열찬과 만식의 브로맨스가 좀 더 강조될거 같다"고 설명했다.

태리(한지은)가 열찬에게 호감을 가진 듯 비추어지는 의미심장한 장면들 그리고 남궁준수(박기웅)가 태리에게 '뜬금포' 고백을 하는 모습을 통해 삼각관계 러브라인이 예상되기도 했다.

남성우 감독은 "결국 또 멜로야 걱정하시는 분들 있을 수 있는데 멜로로 가지는 않을거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해진이 "대본에 있는건 안 찍어주실건가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남성우 감독은 남녀가 있는데 아예 없을 수는 없다. 흔히 많이 보셨던 멜로는 아닐거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스튜디오HIM 제공]
[사진=스튜디오HIM 제공]

 

마지막으로 박해진은 "'꼰대인턴'은 12부작이다. 오늘 방송되면 8회밖에 남지 않는다. 짧은 호흡이니만큼 최선을 다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꼰대'와 '요즘 것들'이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마침내 어른으로 성장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그린 MBC 새 수목 드라마 '꼰대인턴'은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취재 후기] 이날 촬영과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카페에는 스태프, 취재기자, 사진기자, 영상기자에 일부 팬들까지 약 150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있었다. 입장 시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조치를 취했지만 카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취재진을 서로 마주앉게 하고, 행사 이후 식사까지 공식 일정으로 공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상파 방송사의 첫 오프라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안일한 준비를 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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