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쿠팡이 안전관리 시스템 보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쿠팡은 24일 "유인종 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상무를 안전분야 부사장으로, 박대식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장을 안전보건감사담당 전무로 각각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관리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유 부사장과 박 전무가 경험을 살려 쿠팡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인종 신임 부사장은 안전관리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삼성 임원이 된 인물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명지대 재난안전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그룹에서 33년 일했다. 국내 1호 재난안전 박사학위 취득자인 그는 삼성코닝, 삼성물산을 거쳐 쿠팡에 둥지를 틀었다. 에버랜드 고객 사고와 직원 사고 발생률을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의 그것보다 낮춘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도 정부 산업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앞으로 쿠팡의 물류센터와 배송캠프 등 인프라 안전관리를 맡는다.
유인종 부사장은 "위험요인을 반드시 발본색원하겠다는 목적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식 전무는 연세대와 한국교통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1988년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입사한 이후 전국의 사업 현장에서 위험 예방 업무를 30년간 담당한 전문가다. 안전보건공단의 다양한 부서를 거치면서 전국에서 위험성 평가 교육을 매년 20회 이상 실시하는 등 산업 현장의 위험 요소를 미리 분석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도왔다. 특히 지게차, 타워크레인 등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설비‧기계의 안전관리방안 연구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박대식 전무는 "고객 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 60만 평의 인프라에서 매일 5만 명 이상이 근무하는 쿠팡의 사업장을 한국에서 가장 안전한 사업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