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8.66점 받아 김연아가 세운 78.50점에 0.16점 앞서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아사다 마오(24)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넘어섰다.
아사다는 27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8.56점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아사다가 받은 78.56점은 2009년 월드팀트로피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75.84점을 돌파한 것은 물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세운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점수인 78.50점에 0.16점 앞서며 4년만에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아사다는 이날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를 시작해 그동안 항상 아사다의 발목을 잡아왔던 첫 과제 트리플 악셀을 무난히 성공한 후 트리플 플립에 이은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또한 실수 없이 소화하며 클린으로 연기를 마쳤다.
아사다에 이어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27)가 77.24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러시아의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74.54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김연아 키즈’인 박소연(17·신목고)과 김해진(17·과천고)은 각각 57.22점, 51.83점을 기록, 각각 13위와 19위에 올라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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