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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KBO 중계... 토종 OTT 티빙, 넷플 대항마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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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KBO 중계... 토종 OTT 티빙, 넷플 대항마 ‘우뚝’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4.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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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국내 대표 OTT 티빙이 오리지널 콘텐츠 5연타 흥행을 써내며 신규 가입자 확보에 속도를 냈다. 

티빙은 9일 "지난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 대비 50% 늘었다"고 밝혔다. 

티빙은 이를 1분기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피라미드 게임'과 프랜차이즈 예능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가 연달아 인기몰이한 결과로 분석했다.

[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먼저 '이재, 곧 죽습니다'는 Part 2가 공개된 지난 1월 7일 플릭스패트롤 기준 프라임비디오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2위에 오르며 K콘텐츠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이어 국가별 더빙판을 공개해 지난달 15일 프라임비디오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10위에 재진입하는 등 만국공통 소재인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역주행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피라미드 게임' 역시 영국 BBC, NME 등으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BBC는 "아픈 현실을 보여주는 새로운 '오징어게임'"이라 평하며 "게임에 기반해 폭력, 계급 차별 등 현실의 문제를 더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어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9일에는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 초청작 중 유일한 K콘텐츠로 스페셜 스크리닝을 성료, 참신한 소재와 세계관으로 유럽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선한 시도가 빛난 'LTNS' 역시 화제를 모았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처음으로 섹스리스 부부를 전면에 내세운 과감한 소재,임대형-전고운 감독의 세련된 극본과 영화적 문법을 가미한 연출, 부부간 사랑과 관계를 대담하게 풀어낸 이솜-안재홍 배우의 열연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내며 꾸준히 입소문을 탔다.

[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돌아온 '프랜차이즈 IP' 예능도 티빙 신규 가입자 고속 성장에 힘을 더했다. 7년만에 돌아온 '크라임씬 리턴즈'는 공개 첫 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에 등극하며 탄탄한 팬덤을 입증한 데 이어 '크라임씬2', '크라임씬3'도 티빙 TOP20에 차트인했다. OTT로 플랫폼을 옮기며 가능해진 촘촘한 설정, 빠른 전개, 전 시즌 대비 더 커진 스케일로 정주행 열풍을 주도했다. 

티빙의 대표 프랜차이즈 IP '환승연애3' 역시 공개 첫 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경신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공개 12주차에는 관련 클립 영상 누적 조회수가 2억뷰를 돌파하는 등 흔들림 없는 화제성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생생한 리액션이 담긴 각종 리뷰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새로운 소비문화를 형성, 이야깃거리가 많은 공감형 콘텐츠로 과몰입 신드롬을 확대하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의 새로운 시도와 프랜차이즈 IP 전략이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과 도전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 타율 높이고, 이용자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오는 26일 또 하나의 프랜차이즈 IP인 '여고추리반3'를 시작으로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우씨왕후', '좋거나 나쁜 동재' 등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KBO 리그를 비롯한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UFC 등 스포츠, KCON 등 콘서트 생중계에도 꾸준히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최주희 티빙 CEO가 서울시 마포구 CJ ENM센터에서 열린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티빙 제공]
최주희 티빙 CEO가 서울시 마포구 CJ ENM센터에서 열린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티빙 제공]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KBO리그 모바일·온라인 독점 중계를 진행하는 티빙은 시행 초기 잡음을 겪었으나 개선 의지를 보이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OTT 업체에서 프로야구 중계를 독점하는 건 티빙이 처음이다. 티빙은 3년간 1350억원(연간 450억원)에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따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마지막 주(3월 25~31일) 티빙 앱 일간 활성 이용(DAU) 평균치는 183만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252만으로, 지난해 양 사의 차이가 181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가까이 좁혀졌다. KBO 프로야구가 개막한 뒤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31일에는 티빙 DAU가 207만을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4일부터 출시된 광고요금제(AVOD) '광고형 스탠다드' 역시 가입자 수와 DAU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OTT 최초로 선보인 광고요금제는 월 구독료는 5500원으로 기존 티빙의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 이용권보다 4000원가량 저렴하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스포츠 독점 중계, 광고요금제 등 올해는 티빙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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