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잉글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막상 조별리그가 시작하자마자 기대했던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조별리그 C조의 잉글랜드는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가까스로 이겼다.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필 포든(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 화려한 공격진을 갖춘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랭킹 5위다. 잉글랜드가 부진하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해설가 게리 리네커와 앨런 시어러는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덴마크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슈팅 1회에 그친 케인을 향해서 막말에 가까운 비판을 쏟아냈다. 리네커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케인이 더 잘해야 한다”며 덴마크전에 나선 잉글랜드 선수단을 “배설물(shit)”로 묘사했다.

그러자 주장인 케인이 나섰다. 그는 2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유로 대회가) 처음이거나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그런 비판을 듣지 않기가 어렵다”며 “그들(축구 선수 출신 해설가)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직하게 의견을 말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많은 선수들이 존경했던 선수로서의 책임도 있다”고 했다.

케인은 “잉글랜드는 오랫동안 우승이 없다. 우리도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며 “저는 어떤 선수도 무례하게 하지 않겠다. 우리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도움을 주고 자신감을 주는 데 더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했다. 케인의 잉글랜드는 26일 슬로베니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가 앞선 2경기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경기력을 회복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잉글랜드는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탈리아가 25일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인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기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다. 유로 2024에서는 4개팀으로 묶인 6개의 각 조에서 상위 1·2위팀과 3위 팀 중 성적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승점 4(1승 1무)의 잉글랜드와 D조의 네덜란드와 프랑스(이상 승점 4)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3위 상위 4팀 중 한자리를 확보했다.

한편, 유로 2024 중계는 티빙과 tvN 스포츠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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