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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카리나·두산 윈터 시구, 에스파 야구와의 인연은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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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카리나·두산 윈터 시구, 에스파 야구와의 인연은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7.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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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인기 아이돌 에스파(aespa) 멤버 윈터(본명 김민정)가 25일 잠실야구장에 뜨자 관중석은 그야말로 폭발했다.

에스파는 2020년 11월 데뷔한 최고 인기 걸그룹.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1집 ‘아마겟돈’의 더블 타이틀곡 ‘수퍼노바(Supernova)’는 각종 음원차트에서 최정상급 인기를 얻고 있다. 수퍼노바는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올해 6월 월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주요 음원 차트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올해 발매 곡 중 최장 신기록을 경신했다.

윈터는 이날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경기 전 시구를 하기 위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청 반바지 차림에 상의는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등 번호는 01. 윈터는 2001년생이다.

에스파의 윈터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쏠) 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두산 베어스 마스코트 철웅이와 그라운드에 진입한 윈터는 키움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과 하이 파이브를 했다. ‘흥부자’ 도슨은 윈터 앞에서 수퍼노바 댄스를 추더니 하이파이브까지 하는 영광(?)을 누렸다. 윈터는 마이크를 잡고 자기를 소개한 뒤 “두산 베어스 파이팅!”이라고 말한 후 마운드 앞 잔디에서 힘차게 공을 던졌다.

이날 윈터의 시구 일일 선생님으로는 투수 김택연과 이병헌이 나섰다. 윈터는 시구를 마친 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윈터는 두산 팬이다. 그의 고향은 부산 남포동. 학생 시절 사직야구장에서 야구를 보기도 했지만 롯데가 아닌 두산 선수의 이름을 다 알고 있었다고 한다. 윈터는 사촌언니의 영향을 받아 두산 팬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파의 윈터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쏠) 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윈터는 이날 시구를 위해 월드투어 일정까지 조율했다. 에스파는 지난 6월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과 홍콩, 대만, 자카르타, 호주, 방콕 등 총 14개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총 1만9145명. 윈터의 시구 소식이 알려진 후 1만 명 이상이 예매를 했다고 한다.

에스파는 야구와 인연이 있다. 지난 6월 9일에는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본명 유지민)가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에 앞서 시구를 했다.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고 9일 경기가 더블헤더가 되면서 카리나의 시구가 무산될 수도 있었지만 무사히 시구를 할 수 있었다.

시구에 나선 에스파 카리나. [사진=롯데 제공]
시구에 나선 에스파 카리나. [사진=롯데 제공]

카리나가 롯데 자이언츠의 모기업 계열사의 맥주 브랜드 광고모델이라 시구가 이뤄질 수 있었다. 당시에도 카리나의 등장에 사직야구장이 들썩거렸다.

에스파는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당시 멤버 지젤(본명 우치나가 애리)이 건강상의 문제로 빠졌지만 카리나와 윈터, 닝닝(본명 닝이줘)이 마운드에 올랐다. 공을 던진 멤버는 윈터였다.

올해 3월 20일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MLB 개막전(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앞서 축하공연을 하기도 했다.

인기그룹 에스파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앞서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인기그룹 에스파가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앞서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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