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박인비(36)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되지 못했다.
IOC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2024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29명의 선수(15개 종목) 위원 후보 중 18위에 그쳐 상위 4명 안에 들지 못했다.
선수위원은 최다 득표 4명에게 돌아간다. 최다 득표 상위 4명인 앨리슨 필릭스(육상·미국·2880표), 킴 부이(체조·독일·1721표), 제시카 폭스(카누·호주·1567표), 마커스 대니얼(테니스·뉴질랜드·1563표)가 새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이들 넷의 임기는 2032 브리즈번 올림픽까지다.
이번 선수위원 선거에는 투표권을 가진 1만여 명의 선수 중 61.96%인 657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박인비는 590표를 얻어 29명 후보 중 18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골프 여제’다. 그는 지난해 사격의 진종오(국민의힘 청년 최고의원), 여자배구 김연경(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등과 경쟁한 후 한국 대표 후보로 뽑혀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박인비가 당선 불발되면서 한국 국적의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 2명으로 줄었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문대성(태권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유승민(탁구)이 연달아 IOC 선수 위원 선거에 당선돼 8년씩 임기를 이어왔다. 유승민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만료된다.
선수위원에 당선된 필릭스는 2004 아테네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부이는 올림픽 3회 출전, 세계선수권대회에 8회나 출전했다. 폭스는 올림픽에 4회 출전했고 2020 도쿄 대회와 2024 파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니얼은 2회 올림픽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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