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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새 갈라 프로그램곡, '공주는 잠 못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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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새 갈라 프로그램곡, '공주는 잠 못 이루고'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0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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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김연아 "기술적인 부분보다 감정표현에 집중하겠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은퇴 무대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곡으로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가 결정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일 김연아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5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력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에서 처음 공개된다고 밝혔다.

‘투란도트’는 자코모 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로, 1926년 초연해 낭만적이면서도 웅장한 멜로디가 특징적인 작품이다.

김연아가 선택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여러 아리아 중 단연 스케일이 크고 화려한 멜로디가 담긴 곡으로 주인공 칼라프 왕자가 투란도트 공주에게 건네는 호기로운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곡이다.

올댓스포츠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한 편의 오페라 무대를 연상시키는 예술적 감정을 표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에서는 점수를 위한 기술적인 부분보다 영감에 따라 감정표현을 충분히 하는 안무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항상 연기해보고 싶었던 음악 중 하나다. 관객들과 교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갈라 프로그램의 안무를 맡은 데이비드 윌슨은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스케이터들이 자주 연기했던 음악이기 때문에 그간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경쟁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 연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며 “온전히 아이스쇼를 위한 작품으로 김연아만의 풍부한 감정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이 관객에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갈라 프로그램 공개에 이어 1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아이스 쇼' 3일 공연의 모든 입장권 예매가 30분 만에 매진됐다.

특히 매년 공연마다 가장 빨리 매진되는 ‘키스앤크라이’ 좌석은 올해 역시 가장 먼저 매진됐으며 이어서 나머지 좌석들도 빠른 속도로 매진행렬이 이어졌다.

올댓스포츠는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드린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와 그의 팬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 김연아의 세련된 연기력으로 관객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dios, Gracias(아디오스, 그라시아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아이스 쇼는 김연아를 비롯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갈라쇼 파트너로 주목 받은 데니스 텐(카자흐스탄), 페어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러시아) 외에도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등 국내 피겨 팬들에게 잘 알려진 피겨의 ‘별’들이 총출동해 김연아의 현역 은퇴무대를 빛낸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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