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년 차를 맞은 손흥민(32·토트넘)의 재계약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언론도 팬도 궁금해한다. 이미 토트넘에서 레전드로 올라선 손흥민이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가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라운드 홈경기를 이틀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직 (구단과) 아무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내가 이번 시즌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 나이에도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이번 시즌엔 대회가 많아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8개월가량 남은 셈. 구단이 계약을 임의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 올해 초부터 재계약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건 없어 보인다.
손흥민은 "이 팀의 선수들과 모든 사람은 원하는 승리를 하고 싶을 뿐"이라며 "이 팀을 위해 모든 걸 쏟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을 한 동안 모든 걸 쏟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앞서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포럼에서는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것이냐'는 한 팬의 질문에 손흥민은 "미래는 알 수 없다. 거의 10년을 몸담은 여기서 계약이 남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언젠가 이 구단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이 계속 웃는 광경, 여러분이 날 클럽의 레전드로 불러주는 걸 보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64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통산 4위다. 토트넘 소속으로 뛴 EPL에서는 64도움으로 대런 애더튼(은퇴·68개)에 이어 팀 역대 최다 도움 2위에 올라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손흥민이 ‘에이징 커브’가 찾아왔다며 혹평하고 있지만 그는 올 시즌 공식전 6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속에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주관 대회의 경기 수가 늘어나 선수들이 부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에 대해서 “축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퀄리티있는 경기를 보고 싶다. 가능한 많은 경기가 이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선수들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걸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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