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가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1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에 광주·전남 출신 스타들도 연고지 팀의 우승에 환호를 보냈다.
KIA(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2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진행된 2024 신한 SOL(쏠) 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하며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은 광주 출신 배우 박신혜가 승리 요정으로 나섰다. KIA 팬으로 잘 알려진 박신혜는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 랜디 존슨과 닮은 시구 폼으로 '랜디 신혜'라고 불린다. 지난 시구에 이어 또 한번 완벽한 폼으로 마운드에 선 박신혜의 공은 '승리의 스트라이크'를 완성했다.
"'승리요정'하고 싶어요"라는 바람을 비춘 박신혜는 간절한 마음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이어 8회말, KIA의 통합 우승이 확정됐다. 박신혜의 소원이 이뤄진 것이다.
박신혜는 경기 종료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승을 만끽하는 선수들의 배경으로 찍은 셀프 동영상을 게재하며 "시구 연락주신 KBO 관계자분들 감사드립니다. 잊지 못할 밤이 될 것 같아요"라는 소감을 덧붙이고 환하게 웃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는 "엄마 사람들이 나 승리요정이래!"라고 환호하는 글을 올리며 기쁨을 표출했다.
박신혜에 앞서 제대와 동시에 시구에 참여한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도 중계 방송으로나마 현장의 열기를 즐겼다. 제이홉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승 화면 캡처 사진과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광주 출신 제이홉은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에 나선 바 있다. 당초 정해진 경기 일정이 우천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스케줄을 조정, 시구에 참여하는 의리를 보였다.
'KIA 찐팬'인 전라남도 목포 출신 배우 최진혁은 배우 박지안과 경기를 직관하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에 치킨을 먹다 허망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우승 후 쏟아지는 노란색 컨페티 사진과 함께 "찢었다"는 굵직한 직관 소감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이동욱, 씨엔블루 강민혁, ITZY 채령, 에이티즈 윤호 등이 기아의 우승에 축하를 보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