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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의 홍성흔, 16시즌만에 '우타자 최초 2000안타'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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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의 홍성흔, 16시즌만에 '우타자 최초 2000안타' 금자탑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14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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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완봉승, 롯데 5연패 탈출…LG 나성용-NC 나성범, 12일 만에 같은 날 동시 홈런

[스포츠Q 박상현·수원=김지법 기자] 두산이 NC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며 선두권과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이 6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한데 힘입어 6-2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위 삼성에 승률에서만 앞선 선두 NC와 승차를 반경기로 줄였다.

선발 유희관은 3회초 김종호의 2루타에 이은 나성범의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뺏겼지만 두산 타선은 곧바로 3점을 뽑아내며 만회했다.

김재호, 민병헌의 연속 안타에 이은 정수빈의 땅볼로 한 점을 더한 두산은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2사 2루에서는 오재원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양의지의 좌중간 홈런으로 4-2로 달아난 두산은 8회말 정진호가 2사 1, 3루 기회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유희관이 시즌 9승(2패)째를 올리며 알프레도 피가로(삼성)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가 된 가운데 홍성흔은 4타수 2안타로 우타자 최초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6번 타자로 나선 홍성흔은 2회말 2루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3회말 3루수 내야 안타로 자신의 1999번째 안타를 만들어낸 뒤 7회말 2루타로 양준혁, 전준호(이상 은퇴), 장성호(케이티), 이병규(LG, 9번)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이자 우타자로는 처음으로 16시즌 만에 2000안타를 달성했다.

넥센은 케이티의 막판 추격을 14-10으로 따돌리고 역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넥센은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4-2로 앞선 5회초 케이티 1루수 댄 블랙의 3개의 실책 등을 묶어 6득점을 올리며 10-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케이티도 6회말과 7회말에 2점씩 보태며 6-10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8회초 넥센에 다시 4점을 내줬지만 8회말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의 3점 홈런 등으로 곧바로 4점을 만회하며 타격에 있어서는 최고조에 올랐음을 알렸다.

그러나 블랙이 KBO리그 한 이닝 최다 실책 3개를 범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올렸다. 케이티는 실책 5개로 불안한 수비를 그대로 드러냈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넥센 박병호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케이티와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회초 적시타를 터뜨린 뒤 정수성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롯데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에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기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8회까지 0이 전광판에 새겨진 가운데 롯데는 9회초 짐 아두치, 강민호의 볼넷, 최준석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종윤의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SK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승리를 따냈다.

린드블럼은 안타 3개,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완봉승을 거뒀다. 린드블럼은 지난 4월 24일 삼성전 3실점 승리 이후 시즌 두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케이티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넥센과 2015 KBO리그 홈경기 8회말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한화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정근우의 5타점 활약으로 8-3 역전승을 거뒀다.

정근우는 0-3으로 뒤진 5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린데 이어 6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8회말에도 1사 2루에서 좌중간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승리를 결정짓는 타점을 올렸다.

LG 나성용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잠실 두산전에서 2점 홈런을 친 나성범과 함께 다시 한번 형제 동시 홈런을 기록했다. 나성용-성범 형제가 같은 날 동시 홈런을 친 것은 지난 2일 LG-NC 맞대결 이후 12일 만이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삼성의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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