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주장 고딘 "카바니는 하라의 도발에 대응했을 뿐"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에딘손 카바니(28·파리 생제르맹)를 퇴장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칠레 수비수 곤살로 하라(30·마인츠)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로부터 징계를 받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CONMEBOL이 25일 벌어진 2015 코파 아메리카 8강 우루과이-칠레전에서 카바니가 퇴장당한 과정에 대해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알베르토 로사다 CONMEBOL 상벌위원은 "하라의 행동에 대해 다시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바니는 후반 18분 하라와 신경전을 벌이다 뺨을 때려 경고를 받았다. 이미 전반 30분에 옐로카드를 받은 카바니는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경기 내내 하라와 카바니는 수비수와 공격수로 몸싸움을 펼쳤다. 결과만 놓고 보면 카바니의 잘못이 지만 하라의 행동 역시 많은 논란을 낳았다. 카바니의 뒤로 다가간 하라는 엉덩이를 만지며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였다. 카바니가 억울한 부분이다.
우루과이 주장 디에고 고딘은 "하라가 먼저 카바니를 자극했다"며 "카바니는 하라의 도발에 반응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AP는 "상대를 도발하는 하라의 행동은 전에도 있었다. 2013년 우루과이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도 비슷한 행동으로 자극했다"며 "수아레스 역시 화를 참아내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만약 하라가 이번 행동으로 CONMEBOL으로부터 사후 징계를 받는다면 개최국으로서 우승에 도전하는 칠레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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