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언론 "마인츠, 실망스러운 하라의 방출을 고민 중"
[스포츠Q 김지법 기자] 구자철의 마인츠 동료 곤살로 하라(30)가 지난 25일(한국시간) 벌어진 2015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불순한 '성추행' 행동으로 대회에서 퇴출됐다.
영국 언론 BBC는 29일 "에딘손 카바니에게 반스포츠적인 행위를 한 페루의 하라에게 3경기 출전 정지와 7500 달러(842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보도했다.
하라는 CONMEBOL의 결정으로 준결승은 물론 페루가 결승에 오르더라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여기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 1경기에서도 나설 수 없다.
하라는 소속팀에서의 입지 또한 불안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여러 언론들은 "마인츠가 실망스러운 행동을 한 하라의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라는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카바니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후반 18분 하라는 카바니에게 뺨을 맞고 쓰러졌다. 이에 카바니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하라가 먼저 카바니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만지면서 자극했다. 이른바 '똥침' 행동으로 '나쁜손' 논란을 낳았다.
곧바로 우루과이축구협회는 "하라가 먼저 카바니에게 불쾌한 행동을 했다"고 CONMEBOL에 항의했다. 조사 결과 우루과이축구협회의 항의는 받아들여졌다.
하라의 잘못된 행동은 개최국 칠레의 우승에 큰 악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 자신의 입지마저 흔들리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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