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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티켓가격 최고 14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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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티켓가격 최고 140% 인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2.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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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권 갱신 희망 98% 넘어, 불가피한 선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LA 다저스가 2014시즌 티켓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 LA 타임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20종류의 티켓 가격을 모두 인상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 다저스 팬들은 비싼 티켓값을 지불한다. 월드시리즈를 볼 수 있을까? [사진= LA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시즌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5달러(5400원)가 필요했으나 올해부터는 12달러(1만3000원)가 필요하다. 무려 140%의 인상폭이다.

좋은 자리 티켓의 가격 인상폭도 만만치 않다. 포수 뒤 야구를 관람하기 가장좋은 자리인 필드박스 MVP석의 가격은 지난시즌 경기당 75달러(8만1000원)에서 100달러(10만8000원)로, 시즌권은 6150달러(658만원)에서 8200달러(885만원)로 각각 33%씩 올랐다. 내야석은 게임당 26달러(2만8000원)에서 40달러(4만3000원)로, 시즌권은 2132달러(230만원)에서 3280달러(354만원)로 각각 54%씩 수직상승했다.

LA 다저스의 티켓세일즈 담당 부사장 데이비드 시겔은 "일부 팬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며 "티켓 수요가 많아져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프로스포츠 팀이 새시즌을 준비하며 티켓 가격을 올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처럼 배 이상으로 올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시겔은 "일반적인 해와 달리 지난해 시즌 티켓 보유자의 98%가 넘는 팬이 티켓을 갱신하고 싶어한다. 시즌 티켓을 기존 가격에 추가로 판매했다가는 다저스타디움을 찾는 일반 관중들을 소화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티켓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음을 밝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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