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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통산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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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통산 2승'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13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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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파 불꽃타 역전 우승 이뤄내...안시현 뒷심 부족 공동 2위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이민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5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하고 통산 2승째를 챙겼다.

이민영은 13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민영은 시작부터 운이 따랐다. 1번 홀(파4)에서 그린 주변 15야드 지점에서 웨지로 때린 볼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칩인 버디를 기록하며 샷감을 끌어 올렸다.

▲ 이민영이 13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사진=KLPGA투어 제공]

3, 4번 홀에서 침착한 퍼팅으로 연속 버디에 성공한 이민영은 6, 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특히 6번 홀에서는 세컨드샷을 홀 1.5m 지점에 정확히 떨어뜨리는 정확성이 돋보였다.

9번 홀에서 스리퍼트를 범하며 1타를 잃었지만 이민영은 전혀 개의치 않았고 후반 라운드에서도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 나갔다.

12번 홀(파4)에서는 100야드 남짓 남은 세컨드샷을 핀 주변에 가볍게 붙여 버디에 성공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홀 주변 2m 거리의 퍼팅을 가볍게 성공시켜 우승을 자축했다.

이민영은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013’에서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이민영은 KLPGA를 통해 “대회를 앞두고 재밌고 즐거운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 목표를 잘 지킨 것 같아 성적을 떠나서 기쁘다. 경기 초반 3라운드에 비해 퍼트감각이 좋아 많은 버디를 잡았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5월 안에 1승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해서 목표를 조금 수정해 6월 안에 1승 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민영은 내년에 하와이에서 펼쳐지는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민영은 “우승상금은 손에 쥐어지는 느낌이 안 드는데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은 꼭 받고 싶었다. 내년 하와이갈 생각을 하니까 기쁘다”고 밝혔다.

▲ 안시현은 13일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LPGA투어 제공]

반면 10년만의 국내 대회 우승을 노렸던 ‘신데렐라’ 안시현(30·골든블루)은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결혼과 이혼 등 개인사정으로 2년동안 필드를 떠났었던 안시현은 국내 공식 복귀전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 뒷심 부족을 보이며 2타 차로 역전패했다.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는 17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끝까지 이민영을 추격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고 김효주(19 롯데)는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단독 4위로 마감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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