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신석주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김효주(1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LPGA투어 시즌 첫승을 향해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 6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박인비는 12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하며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이후 파 행진을 벌이던 박인비는 경기 막판 힘을 발휘했다. 5번과 6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한 그는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또 다시 3연속 버디를 뽐내며 2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이는 상승세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특유의 몰아치기를 다시 뽐낸 박인비는 남은 3, 4라운드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유소연은 퍼팅에 다소 난조를 보이며 두 타를 줄이는 데 그친 유소연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 라운드에 1타를 줄인 유소연은 후반 6번, 7번 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며 한때 공동 5위까지 떨어졌지만 남은 두 홀에서 집중력을 발휘, 모두 버디를 기록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김효주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를 줄여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태극낭자들은 LPGA투어 6번째 대회까지 치르는 동안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톱 10에만 6명이 이름을 올리며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장하나(22·BC카드), 박세리(37·KDB금융그룹)는 나란히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 이소영(17·안양여고)은 4언더파 149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단독 선두는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안젤라 스탠포드(미국)가 차지했다. 이븐파로 시작한 스탠포드는 이날 8타를 줄이는 무서운 집중력을 뽐내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또한 지난주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르며 부진에서 탈출한 미셀 위(25·나이키골프)는 고향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뽐내며 단독 2위에 올랐다.
미셀 위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만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로 고향에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 선수들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의 희생자를 추도하는 의미로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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