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감독과 사이는 일찌감치 멀어져… 맨유 떠나는 수순 밟을지 관심
[스포츠Q 최영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33)의 사이가 점점 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맨유가 최근 발데스의 유니폼을 1군 팀 라커룸이 아닌 21세 이하 팀(2군) 라커룸으로 옮겼다"며 "그가 더 이상 1군 일원이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이렇게 발데스를 2군까지 내려 보낸 이유는 프리시즌 기간 중 불거졌던 루이스 판 할(63) 감독과 불화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발데스는 1군 구성원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발데스는 3일 혼자서 훈련을 진행했으며 점심식사 역시 혼자서 해결했다.
판 할 감독은 프리시즌 전 발데스를 가리켜 "내 철학을 따르지 않는 선수와 함께 갈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판 할 감독은 발데스에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오라 지시를 내렸지만 1군 경기 출전을 원했던 발데스는 이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둘 사이의 관계가 멀어졌고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발데스는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런 과정 중에서 맨유는 발데스의 빈자리가 생길 경우를 대비라도 하는 듯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를 영입해 골키퍼 포지션을 보강했다.
맨유는 발데스의 대체자까지 영입한 상황에서 굳이 그를 1군에 둘 이유가 없었다. 이것이 발데스의 유니폼이 2군 라커룸으로 옮겨진 이유로 풀이된다. 발데스의 2군행으로 맨유와 발데스의 관계는 결별 직전까지 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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