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신석주 기자] 4년 만에 ‘우승 DNA’를 찾은 미셀 위(25 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시즌 2승 기회를 포착했다.
미셀 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이글 1개를 포함해 보기 2개를 기록, 4언더파 67타로 도리 카터,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미셀 위는 평균 292야드를 기록한 장타와 83%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2, 3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을 형성한 미셀 위는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미셀 위는 후반 첫 홀에서 다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10번 홀(파5)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투온에 성공한 미셀 위는 가볍게 원 퍼트로 홀 아웃하며 이글을 기록, 2타를 줄였다.
이후 14, 15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미셀 위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감했다.
선두는 지난 주 리디아 고에게 세계 랭킹 2위 자리를 빼앗기며 자존심을 구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차지했다.
그동안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봐야만 했던 페테르센은 부상 회복 후 출전한 첫 경기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화풀이하듯 5개 버디를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5언더파 66타로 1타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페테르센은 ‘노르웨이 최초’ 세계 랭킹 1위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톱10에 단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주 LPGA투어를 놀라게 했던 리디아 고(17 고보경)는 불참한 가운데 지난주 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단독 3위에 오른 신지은(22 한화)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기록, 공동 11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동 11위 그룹에는 강혜지(24 한화)·최운정(24)·이미향(21 이상 볼빅)이 포함돼 톱 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올시즌 LPGA투어 우승이 없는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세계 랭킹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3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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