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신석주 기자] ‘노승열 컷 탈락, 대니 리 공동 17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뒷걸음질 쳤다.
노승열(23 나이키골프)은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54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89위에 랭크, 컷 탈락 됐다.
1라운드에서 121위까지 떨어져 컷 탈락 가능성이 높았던 노승열은 2라운드에서도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아쉽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 닷컴 오픈 이후 두 번째 컷 탈락이다.
1라운드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한국(계)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재미동포 케빈 나(31·나상욱) 역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솎아내 이븐파를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이외에도 한국 선수들은 이틀 연속 중위권에서 머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이진명)는 1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1위에 올랐고 배상문(28·캘러웨이) 역시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한편 ‘백전노장’ 앙헬 카브레라(45·아르헨티나)는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카브레라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135타로 마틴 플로레스(미국)와 공동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들의 강력한 대항마로 저스틴 로즈(34·잉글랜드)가 떠올랐다. 2013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한 로즈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곁들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선두와 1타차 단독 3위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