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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악몽' 떨친 오승환, 2년 연속 구원왕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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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악몽' 떨친 오승환, 2년 연속 구원왕 사실상 확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09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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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구장 좁아 높이 의식, 공 치지 못하게 해 다행"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이 보인다.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요코하마 악몽’을 떨쳐내고 깔끔한 세이브를 따낸 것에 대해 일본 언론이 극찬을 쏟아냈다.

산케이스포츠는 9일 “오승환이 요코하마전 구원에 성공하며 2위 토니 버넷과 격차를 벌렸다”며 “세이브 경쟁에서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시즌 31세이브를 기록해 2위 토니 바넷(야쿠르트 스왈로스)을 3개차로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에 올라 있다.

요코하마에서 당했던 기억을 깔끔히 지워 기쁨이 두 배가 됐다. 8일 경기 전까지 오승환의 요코하마 원정 성적은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5.43이었다. 지난달 3일에는 투런포 포함 3실점하고 패전을 당했고 4일에는 솔로포를 맞고 쑥스런 세이브를 올렸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오승환이 요코하마 악몽을 떨쳐내고 퍼펙트 세이브를 기록한데 대해 일본 언론이 "안정권에 진입했다"는 극찬을 남겼다.

오승환은 “구장이 좁아서 공의 높낮이를 의식하고 던졌다”며 “타자들이 공을 건드리지 못하게 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에 대해 “오승환이 포스트시즌의 불안요소를 지워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51승 48패 1무의 한신 타이거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0.5경기 앞선 센트럴리그 선두다. 3위 야쿠르트가 1.5경기, 4위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3.5경기로 맹추격 중이라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살얼음판 리드 속에 등판하는 오승환의 어깨에 팀의 명운이 달려 있다.

오승환은 9일 요코하마를 상대로 연속 세이브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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