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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6호골' 포항, '이재성 침묵' 전북에 3골차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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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6호골' 포항, '이재성 침묵' 전북에 3골차 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15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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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시즌 6호골로 이재성과 맞대결 완승…성남, 황의조 멀티골로 대전 꺾고 4위 도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나란히 한국 축구대표팀의 영건으로 활약했던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 포항 김승대가 웃었다.

김승대는 교체 출전하고도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반면 전북 현대의 이재성은 이호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지만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김승대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티아고와 교체돼 출전한 뒤 후반 44분 심동운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넣었다.

▲ 포항 최재수(왼쪽)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김광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김대호의 추가골까지 더해 선두 전북에 3-0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전반 22분 최재수의 프리킥이 그대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갔다. 하지만 전북도 이동국, 레오나르도의 날카로운 슛으로 포항의 골문을 위협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전북은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자 후반 8분 이승현 대신 루이스를 투입했고 후반 21분에는 이근호 대신 우르코 베라를 교체 출전시켜 공격을 강화했다. 최강희 감독은 마지막 수단으로 후반 31분 수비수 윌킨슨 대신 김동찬까지 넣으면서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이런 전북에 좌절을 안긴 것은 김승대였다. 후반 44분 심동운이 아크 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김승대가 절묘하게 전북 수비라인을 깨며 페널티지역으로 파고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6호골을 넣은 김승대는 다시 한번 라인 브레이커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기세가 산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신진호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대호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전북에 3골차 패배 수모를 안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이 되며 3위로 도약했다.

전북은 지난 2013년 11월 20일 FC 서울과 경기에서 1-4로 진 이후 1년 9개월 만에 3골차 패배를 당했다.

▲ 성남FC 황의조(왼쪽)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2015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어시스트를 해준 이태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FC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황의조의 멀티골로 대전을 2-0으로 꺾고 4위로 뛰어올랐다.

황의조는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결정지은데 이어 후반 15분 김두현이 성남 진영 미드필드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잡아 오른발로 재차 골을 넣으며 대전전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황의조는 이날 멀티골로 시즌 10호골을 기록, 프로 데뷔 처음으로 한 시즌 두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이미 중국 리그로 건너간 득점 선두 에두(전북)에 한 골차로 따라붙으며 현재 K리그에 남아있는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성남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애제자 황의조의 멀티골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인천 역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원정경기에서 진성욱의 멀티골로 2-0으로 이겼다.

김도훈 감독과 케빈이 모두 징계로 함께 하지 못한 악재 속에서도 승리를 챙긴 인천은 승점 33으로 광주FC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전남은 포항, 성남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 인천 진성욱(가운데)이 1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남과 2015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며 팀 동료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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