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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으로 리그 평정한 유희관, 최동원상 수상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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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으로 리그 평정한 유희관, 최동원상 수상소감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1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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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선배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터"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동원 선배님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최동원상’을 수상한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11일 “유희관이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2회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가, 최동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2015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189⅔이닝을 소화하며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의 호성적을 거뒀다. 시즌 막판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다승 2위를 차지하며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살렸다.

▲ 유희관(왼쪽 두번째)이 11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유희관은 강속구 투수들을 선호하는 KBO리그에 ‘느림의 미학’ 트렌드를 새롭게 제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고 삼성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승리투수로 활약하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수상자로 호명된 뒤 단상에 선 유희관은 “매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최동원 선배님의 대단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선수, 모범적인 면모를 보이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받은 상금의 일부를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사회공헌 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고 밝혀 장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박민식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고인이 된 최동원 감독과 장효조 감독, 조성옥 부산고 감독, 임수혁 선수의 유가족에게 2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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