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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소개팅 폭소, 심혜진 탄식 유발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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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소개팅 폭소, 심혜진 탄식 유발 (조선의 사랑꾼)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4.04.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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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개그맨 심현섭의 통산 102번째 소개팅이 폭소를 자아냈다.

15일 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노총각 심현섭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를 방영했다. 심현섭은 1970년생으로 1990년대 후반 전성기를 보낸 코미디언이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 이다도시, 고(故) 앙드레김 등 유명인물의 성대모사로 이름을 날렸다. 김영철, 강성범 등과 더불어 KBS ‘개그콘서트’의 초창기 부흥을 이끌었다.

배우 심혜진이 전면에 나섰다. 둘은 청송 심씨 가문으로 심현섭이 24대, 심혜진이 23대다. 조카-고모 사이로 절친하게 지낸다. 심혜진은 “여자를 만나려면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 머리도 염색하고 옷도 좀 바꿔 입어보자. 이미지메이킹을 해보자”며 메이크오버에 나섰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갈무리]

심혜진과 결혼정보회사 대표의 소개로 심현섭은 마케팅 기업 최고관리자를 만났다. 상대 여성은 1982년생으로 1970년생 심현섭과 띠동갑이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H대 제품디자인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심혜진은 “최지우 느낌이 난다”고 거들었다.

여성은 “이러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라는 심현섭의 물음에 “연락 잘 안 하는 것, 이성 관계 명확하지 않은 건 피해줬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또 “방송에서 본 모습하고 너무 다르다. 동안이신데다 뭔가 지적인 느낌”이라고 말해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강수지, 황보라, 김지민의 탄성을 자아냈다. “원래 재밌으신 분이 되게 똑똑하대요”라고도 덧붙였다.

심현섭은 “무대하고 이런 자리는 좀 다르다”면서 “본업인 만큼 작정하고 웃기면 동급 개그맨들 중에서는 1대1로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감성이 좀 뛰어난 것 같다. 아무튼 지적이고 유머 있다는 소리는 좀 들어봤습니다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도했다.

여성은 프리랜서로 일했던 개인 명함을 심현섭에게 건네기도. 심현섭은 명함만 만지작하면서 할말을 잃고선 전화를 걸지 않고 맥을 끊어 심혜진과 출연진의 탄식을 자아냈다. 잠시의 침묵이 이어지다 심현섭은 김정민 노래가 흘러나오자 대뜸 모창을 시작해 심혜진의 애를 태웠다.

심현섭은 조심스럽게 “괜찮으시면 다음에 못다한 이야기를”이라며 애프터를 신청했다. 여성은 “제가 드린 명함에 있는 번호로 연락 주시겠어요? 답장 편하게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여성이 “아쉽지만 이성관계로는 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한 문자가 공개되며 관계는 정리됐다.

심현섭은 방송 막판 영상을 통해 울산에서 소개팅하는 근황을 전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심현섭은 유력 정치인 고(故) 심상우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이정재 감독이 제작한 영화 ‘헌트’가 다룬 한국사의 비극, 미얀마 양곤 관구 아웅산 국립묘지에서 터진 폭탄 테러로 사망한 인물이다. 심현섭이 그의 3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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