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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타짜- 신의 손'이 넘어야 할 2개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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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타짜- 신의 손'이 넘어야 할 2개의 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6.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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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허영만 화백의 만화 '타짜' 시리즈의 2부를 영화화한 '타짜- 신의 손'이 올 추석 개봉을 확정했다.

지난 1일 촬영을 마친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치명적인 한판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를 품었다.

2006년 추석에 개봉해 684만 관객을 동원한 '타짜'에서 고니를 열연한 조승우에 이어 '타짜- 신의 손'의 주인공 대길을 맡은 최승현(탑)은 타고난 손기술과 승부근성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했다. 청순한 외모의 신세경이 당돌한 매력을 지닌 미나 역으로 최승현과 호흡을 맞췄다.

▲ 2006년 개봉된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김윤석 주연의 '타짜'

전편에서 광기의 타짜 아귀를 연기해 충무로의 '대세'로 부상한 김윤석과 고니의 파트너이자 도박판의 감초인 고광렬 역 유해진이 8년 만에 귀환해 기대를 고조시킨다. 이외 곽도원, 이하늬, 이경영, 김인권, 오정세, 박효주, 고수희 등이 총출동한다.

'과속스캔들' '써니'에 이어 '타짜- 신의 손'의 메가폰을 잡게 된 강형철 감독은 “허영만 화백의 원작 스토리도 워낙 훌륭하지만 최동훈 감독의 '타짜'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타짜- 신의 손'의 연출을 맡게 됐다"며 "전편으로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지만 새로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재미와 함께 '타짜- 신의 손'만의 색깔이 담긴 작품을 선보이겠다. 개인적으론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시리즈로·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탄탄한 원작의 '타짜'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 마블 코믹스 원작의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 맨', 마블 코믹스 원작의 '엑스맨' '아이언맨' '어벤져스' 못지 않은 명품 시리즈를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포부가 다부지다.

▲ 2012년 추석에 개봉될 '타짜- 신의 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슈퍼히어로의 이야기를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제작, 전세계에 배급함으로써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들의 천문학적 물량공세 뿐만 아니라 원작에서 끌어온 탄탄한 스토리와 살아 있는 캐릭터는 '성공의 힘'이기도 하다.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아온 만화 '타짜'의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힘 역시 전편의 성공을 통해 입증됐다. 여기엔 도박판과 인생을 영화의 장르적 특성(범죄드라마, 스릴러, 코미디)을 결부시켜 엮어낸 최동훈 감독의 놀라운 연출력, "나, 이대 나온 여자야"와 같은 숱한 유행어와 명대사를 양산할 만큼 조승우·김윤석·김혜수·백윤식·유해진 등 주조연 배우들의 캐릭터에 밀착된 연기력이 절대적 역할을 했다.

새로운 이야기와 배우들로 단장한 후속편이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2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바로 '전편을 뛰어넘는'과 '원작 만화와 또 다른'. 강형절 감독과 주연 최승현·신세경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시험대에 올라섰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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