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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목요일을 두드리는 두 남자의 피아노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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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목요일을 두드리는 두 남자의 피아노 선율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6.2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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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벤킴, 10일 윤홍천 금호아트홀 공연

[스포츠Q 용원중기자] 7월의 시작, 금호아트홀에서는 젊은 피아니스트 2명의 싱그러운 무대가 이어진다. 독일에 체류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벤킴(32), 윤홍천(33)의 무대가 목요일마다 펼쳐진다.

◆모차르트와 쇼팽의 정통 레퍼토리로 승부하는 벤킴

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의 비에니스 스쿨 시리즈의 11번째 무대에 오르는 벤킴은 미국에서 태어나 피바디 음악원과 이탈리아 코모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2006년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우승 이후 국제 음악계의 중심에 섰다.

▲ 벤킴[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는 “최고를 위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호평한 바 있다. 카네기홀, 케네디센터, 루어 피아노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음악홀과 유수의 음악 페스티벌에서 인상 깊은 공연을 치렀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 중인 그는 2008년 쇼팽, 드뷔시, 모차르트가 수록된 데뷔음반 발매에 이어 2012년 쇼팽의 ‘전주곡과 즉흥곡’(유니버설 데카)을 발매했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 변주곡으로 잘 알려져있는 12개 변주곡 K.265을 포함해 론도 2번, 소나타 12번을 연주하며, 2부에서는 쇼팽의 스케르초 1번부터 4번까지를 들려준다.

◆슈베르트와 리스트 접점 찾는 '피아노 시인' 윤홍천

섬세하고 유려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은 올해 겨울 거장 로린 마젤이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의 협연자로 낙점되며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사랑받는 차세대 피아니스트임을 증명했다.

▲ 윤홍천[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1999년 보스톤 유스 필하모닉과 미국과 유럽을 투어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뒤 2001년 유럽으로 무대를 옮겼다. 그해 슈베르트 후기작을 담은 두 번째 솔로 앨범이 독일 각종 매체에서 추천받으며 ‘5 디파종’ 음반으로 명성을 떨쳤다. 2004년, 2006년 쇼팽 협주곡 전곡과 슈만 협주곡을 녹음(소니BMG)했으며 독일 웸스 음반사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 프로젝트를 시작, 유럽 전역에 1차 발매한 바 있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

2008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 영재특별상 수상에 따른 2009년 공연에 이어 5년 만의 앙코르 무대인 10일 오후 8시 공연에서 윤홍천은 슈베르트와 리스트를 연결하는 레퍼토리로 특유의 낭만을 표출할 계획이다. 슈베르트의 마지막 소나타 D.960과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리스트의 소나타b 단조 연주가 기대를 모은다. 예매:02)6303-1977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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