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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후보에서 키플레이어로, 더욱 기대되는 강민웅의 다음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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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후보에서 키플레이어로, 더욱 기대되는 강민웅의 다음 시즌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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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강민웅 데려오면서 재미있는 경기, 동료 공격수 장단점만 파악하면 완벽"

[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만년 후보에서 이젠 '키 플레이어'로 신분이 급상승했다. 대전 삼성화재와 인천 대한항공 등에서 뛰면서도 제대로 주전으로 뛰어보지 못했던 강민웅 얘기다. 이미 신영철 수원 한국전력 감독은 다음 시즌 핵심선수로 강민웅을 꼽았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와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36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얀 스토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25-22 30-32 25-16 25-18)로 승리했다.

얀 스토크와 함께 전광인과 서재덕도 각각 19득점과 14득점을 기록하며 세 선수의 공격력이 우리카드를 압도한 경기였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2연패를 끊고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수원 한국전력 강민웅(왼쪽)이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우리카드와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공격이 성공되자 전광인(오른쪽)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수원 한국전력 제공]

12승 18패(승점 40)의 한국전력은 4위 대전 삼성화재(18승 11패, 승점 51)에 승점 11이나 뒤져있다. 신영철 감독 스스로도 "포스트 시즌 진출은 어렵다"고 되뇌일 정도다. 하지만 이번 시즌보다 다음 시즌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바로 강민웅이 있기 때문이다.

신영철 감독은 "강민웅이 지난 7일 천안 현대캐피탈과 경기보다 오늘 더 잘해줬다. 심리적인 부담이 클텐데 잘 극복하는 것 같아 대견하다"며 "우리 공격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에 시간이 좀 걸리는데 그 부분만 발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신뢰를 보냈다.

이어 "강민웅이 오고 나서는 내년 시즌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떤 배구를 해야 이길 수 있을까를 선수들이 느끼게끔 가르치고 있다"며 "강민웅이 오고 나서 이기든 지든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이 강민웅을 핵심선수로 꼽는 이유다.

신 감독은 얀 스토크에 대해 "공이 위에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공격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항상 이야기를 나눈다"며 "얀 스토크도 잘못된 것을 알고 고치려고 하지만 오래된 습관이라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이것만 고쳐지면 훨씬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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