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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스파이크 서브 지시한 이선구 감독, 뜻대로 풀린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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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스파이크 서브 지시한 이선구 감독, 뜻대로 풀린 GS칼텍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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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없어 이소영-표승주 공격 수월, 이소영이 강약 조절하며 좋은 활약…블로킹-토스는 보완해야"

[수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양효진 부상 공백으로 다소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이선구 GS칼텍스 서울 Kixx 감독이 수원 현대건설 철벽 양효진의 부상 이탈과 그 틈을 노린 이소영과 표승주의 활약으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경기 전 예상 그대로였다.

GS칼텍스는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이소영과 표승주가 39득점을 합작하며 현대건설에 3-1(18-25 25-10 25-23 29-2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11승 14패(승점 36)가 되며 3위 흥국생명(14승 11패, 승점 38)과 승점차를 2로 줄이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6라운드 5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이선구 서울 GS칼텍스 감독이 양효진의 부상 공백을 틈타 맹활약한 이소영과 표승주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보완점으로 블로킹과 미흡한 토스를 꼽았다.

현대건설에서 김세영과 함께 높이를 담당하고 있는 양효진이 최근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대해 이선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블로킹이 좋은 양효진이 부상으로 결장해 표승주, 이소영이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현실이 됐다.

이선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소영이 양효진의 부상을 틈타 강약을 잘 조절하며 활약해줬다. 이소영과 표승주가 블로킹이 강한 양효진이 있을 때는 위축돼 유연한 공격에 어려움을 겪는데 오늘은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소영과 표승주는 이날 각각 21득점, 18득점을 올리며 21득점을 기록한 캣벨과 함께 팀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스파이크 서브를 장착한 이소영은 현대건설에 부담을 안겨줬다.

이에 대해 이선구 감독은 "이소영이 스파이크 서브를 넣으면 상대 주포 에밀리도 서브 리시브를 하게 돼 공격 가담이 힘들어진다. 서브를 강하게 넣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선구 감독은 아쉬운 점도 함께 토로했다. 이 감독은 "세터들이 너무 상대선수 가까이 토스를 하다 보니 더 많은 공격 성공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GS칼텍스는 1세트를 현대건설에 내준 뒤 2세트에 현대건설을 단 10점으로 묶으며 승리했다. 3세트와 4세트는 두 차례 비디오 판독으로 승리로 이끌었다. 이선구 감독은 "피가 마르는 경기였다. 행운이 따랐다"며 "남은 6라운드 5경기에서 블로킹과 토스에서 아쉬운 부분을 잘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보완점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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