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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시몬 눌렀다' 삼성화재, OK저축은행 잡고 PO행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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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시몬 눌렀다' 삼성화재, OK저축은행 잡고 PO행 굳히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16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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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에이스 포함 37점 폭발, OK저축은행 선두 탈환 기회 날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플레이오프가 보인다. 삼성화재가 선두 싸움중인 OK저축은행을 잡고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화재는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15 26-24 20-25 15-10)로 승리했다.

승점 2를 더한 3위 삼성화재는 19승 12패(승점 54)로 4위 대한항공(승점 52)과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남자부의 경우 정규리그 3,4위간 승점이 3점차 이내일 때만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6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 삼성화재가 그로저(가운데)의 맹활약에 힘입어 OK저축은행을 3연패로 몰아 넣었다. [사진=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OK저축은행은 승점 1 추가에 그치며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21승 11패(승점 66)로 현대캐피탈과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2승 뒤진다. 줄곧 1위를 유지했던 OK저축은행은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3연패 부진에 빠졌다.

‘독일산 폭격기’ 괴르기 그로저의 위력이 빛났다. 그는 서브에이스 6개 포함 양팀 최다인 37점을 올려 31점에 그친 로버트 랜디 시몬과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레프트 류윤식도 알토란 11점을 보탰다.

승부는 파이널 세트에서 갈렸다. OK저축은행은 1,4세트를, 삼성화재는 2,3세트를 잡았다.

5세트, 5-5로 팽팽했던 균형은 OK저축은행의 연이은 범실로 깨졌다. 시몬은 백어택 3개를 연달아 코트 바깥으로 날려보내고 고개를 숙였다. 4점차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강타와 송명근의 서브 범실 등을 묶어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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