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주전 선수들과 함께 가끔 커피타임을 갖죠.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자주 얘기를 나눕니다."
수원 한국전력이 사실상 '봄 배구'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포기란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애쓴다. 그래야만 다음 시즌 미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영철 감독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와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광인과 강민웅, 서재덕을 불러 커피타임을 즐긴다"며 "우리 팀을 앞으로도 이끌어갈 핵심 전력이기 때문에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며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이 커피 소통을 하는 것은 역시 시즌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13승 18패(승점 43)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4위 인천 대한항공(17승 14패, 승점 52)와 승점차가 9여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겹다. 물론 대한항공이 최근 연패에 빠져 승점을 쌓지 못한다면 극적인 역전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다.
이와 함께 신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신 감독은 "우리카드가 비록 최하위로 밀려나있지만 방심하면 어려운 경기가 된다"며 "워밍업부터 집중력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 경기처럼 범실이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3일 안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1로 이기긴 했지만 3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를 상대로 올 시즌 4승 1패의 압도적인 기록을 남긴 가운데 신영철 감독은 "센터진에게 우리카드가 어떻게 나올지를 얘기해줬다"며 "효과적인 블로킹 득점을 통해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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