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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스토크 백어택 9득점 맹위, 한국전력 85분만에 '게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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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스토크 백어택 9득점 맹위, 한국전력 85분만에 '게임 셋'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18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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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서재덕도 25득점 합작…연승 노리던 우리카드에 3-0 완승

[장충체=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배구에서 보통 백어택은 대포와 비유된다. 코트 뒤에서부터 추진력을 받아 강하게 때리는 스파이크가 제대로 들어가면 상대팀은 막아낼 재간이 없다. 얀 스토크가 3세트를 치르면서 무려 9개의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수원 한국전력을 85분 만에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21득점을 기록한 얀 스토크와 함께 전광인(14득점), 서재덕(11득점) 삼총사의 활약으로 우리카드에 3-0(25-18 25-15 25-17)으로 손쉽게 이겼다.

한국전력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지만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봄배구' 가능성이 있다. 한국전력은 14승 18패(승점 46)가 되며 3위 대전 삼성화재(19승 12패, 승점 54)와 승점차를 8로 좁혔다.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 이내일 경우에는 단판으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장충체=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수원 한국전력 얀 스토크(오른쪽)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우리카드와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2명의 블로킹 벽 위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반면 우리카드는 7승 25패(승점 21)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6위 구미 KB손해보험(9승 23패, 승점 25)와 승점차 4를 좁히지 못했다. 앞으로 4경기가 남았지만 인천 대한항공, 삼성화재, 안산 OK저축은행, 천안 현대캐피탈 등 4위팀부터 선두팀까지 차례로 만난다. 최하위 탈출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얀 스토크의 활약에 모든 것이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얀 스토크는 백어택 9개를 성공시키는 등 3세트만에 21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를 초토화시켰다. 여기에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린 서재덕과 전광인이 공격에 가담해주니 한국전력은 모든 것이 술술 풀렸다.

얀 스토크는 첫 세트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1세트에만 블로킹 3개로 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85.71%에 달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산더(12득점)도 1세트에 6점을 올리긴 했지만 10개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2세트에서는 서재덕이 날았다. 얀 스토크가 블로킹 3개로 8득점을 올리는 사이 서재덕은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6득점을 올렸다. 방신봉(8득점) 역시 블로킹 2개를 더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우리카드를 단 15점으로 묶었다.

1, 2세트를 간단하게 따낸 한국전력의 분위기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오재성이 발로 디그를 하는 진풍경을 연출한 가운데 얀 스코트의 백어택 위력은 계속 이어졌고 서재덕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연속 득점에 전광인의 백어택까지 터지며 8-1까지 리드를 잡았다. 최홍석(7득점)의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 우리카드는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고 한국전력이 편하게 승리를 챙겨갔다.

▲ [장충체=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수원 한국전력 선수들이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우리카드와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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