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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김호정, 베니스 레드카펫 여신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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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김호정, 베니스 레드카펫 여신 자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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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의 여주인공 김규리와 김호정이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장악했다.

3일 오후 12시(현지시간)부터 공식 기자회견과 포토콜, 레드카펫 및 공식 상영회를 진행한 '화장'은 세계 각국 취재진의 열띤 취재를 한몸에 받으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 임권택 감독, 김규리, 김호정, 안성기,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왼쪽부터)

'화장'은 베니스영화제 비경쟁 부문 중 마스터 감독들을 소개하는 갈라 상영작으로 초청받아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은 기자회견 뿐만 아니라 레드카펫 행사에서 취재진의 집중적인 관심을 얻었다.

각국 언론들이 ‘화장’ 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안성기는 특유의 젠틀함으로 중년의 매력을 선보였고, 김규리는 드레이핑이 화려하게 잡힌 상큼한 블루톤 오프솔더 드레스로 여신의 면모를 선보이며 외신들을 매료시켰다. 살색 시스루 드레스 차림에 숏컷 헤어스타일의 김호정 또한 우아한 매력을 과시했다.

공식 상영회 역시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진행돼 전 세계 영화인들이 자리를 빛냈다. 관객들은 상영 내내 진지한 모습으로 영화에 몰두했고 상영 후에는 거장 임권택 감독에 대한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힘찬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 김호정과 김규리

임권택 감독은 “영화를 보면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처럼 치열하게 촬영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이후 국내 관객들에게도 뜻 깊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는 “'화장'을 베니스 영화제 와서 처음 봤는데, 편집이 참 절제되어 있어서 영화가 무척 좋아 보였다. 베니스 현지에서도 영화를 좋게 본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영화의 완성도에 만족감을 표했다.

‘화장’ 팀은 베니스 공식 일정을 마친 뒤 6일 오전 인천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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