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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투구 맞은 NC 도태훈, 대전구장 '늑장대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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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투구 맞은 NC 도태훈, 대전구장 '늑장대처' 논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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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NC 다이노스 도태훈이 투구에 머리를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진 가운데, 대전구장 측의 늑장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NC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펼쳐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이날 한화 투수 권혁은 팀이 6-3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선 도태훈의 머리에 시속 144㎞짜리 속구로 머리를 맞췄다.

이에 도태훈이 그대로 타석에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권혁은 규정에 의해 퇴장 당했다.

▲ 권혁의 속구에 머리를 맞은 도태훈이 구급차에 들어가려 한다. [사진=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문제는 다음 상황이었다. NC 트레이너가 쓰러진 도태훈의 상태를 체크하는 사이, 대전구장 측에서 앰뷸런스를 들여보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당 시간이 지체됐다. 관중석에서는 NC팬, 한화팬 할 것 없이 발을 동동 굴렀지만 애꿎은 시간만 흘렀다.

이에 중계를 맡은 서재응 SBS해설위원은 “구급차가 빨리 들어와야 한다. 지금 대기하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구급차가 들어온 뒤에도 “지금 차 문도 안 열리고 너무 늦다. 이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십 수 년 전 잠실구장에서 늦은 대처로 임수혁(당시 롯데)이 화를 면치 못한 사례가 있다. 이날 대전구장 측의 '늑장 대처'는 야구장의 안전 불감증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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