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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박정아 18득점 맹폭, 이정철 '양딸' 오명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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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박정아 18득점 맹폭, 이정철 '양딸' 오명 씻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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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공률 61%-범실 2개, KOVO컵 MVP이어 상승세…KGC인삼공사 셧아웃시키고 첫 승 견인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잦은 범실로 악플에 시달렸던 화성 IBK기업은행 박정아가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공격 성공률이 61%에 달했고 범실은 2개에 그쳤다.

박정아는 21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18점을 올리며 팀의 3-0(25-17 25-23 25-15) 완승을 이끌었다.

박정아는 네덜란드와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리시브에서 불안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정철 대표팀 감독은 박정아를 교체하지 않았고 네티즌들은 박정아가 ‘이정철 감독의 양딸’이라며 비아냥댔다. 절치부심한 박정아는 한국배구연맹(KOVO)컵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이어 이날 맹활약으로 리우의 오명을 씼었다.

▲ 화성 IBK기업은행 박정아(왼쪽에서 2번째)가 21일 대전 KGC인삼공사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은 개막전에서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에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날은 주포 박정아의 맹활약 속에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았다. 박정아는 팀 공격의 28.26%를 책임지며 61.53%(16/2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IBK기업은행은 팀 공격성공률 55.43%로 KGC인삼공사(37.89%)를 압도했다. 박정아와 함께 리쉘(19점), 김희진(12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범실은 10개에 불과했다. 깔끔한 승리였다.

박정아는 1세트 혼자 7점을 내며 KGC인삼공사를 괴롭혔다. 1세트 초반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2-1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격차를 벌려갔고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팽팽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IBK기업은행이 19-20로 1점 뒤진 상황. 다시 한 번 박정아가 날았다. 퀵오픈 공격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리쉘이 세트포인트에서 저지른 범실을 스스로 만회하며 2번째도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 공격 트리오 박정아(5점), 리쉘(6점), 김희진(5점)의 고른 활약을 펼쳤고 KGC인삼공사는 5개의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한 때 18-5까지 달아났고 기세를 살려 경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25점으로 홀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두자리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IBK기업은행에 져 KOVO컵 준우승을 차지했던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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