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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연승 이끈 현대캐피탈 최민호, '51득점' 삼성화재 타이스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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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연승 이끈 현대캐피탈 최민호, '51득점' 삼성화재 타이스 울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1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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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17점-득점성공률 65% 양팀 최고 기록…풀세트 접전 이기고 2연승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V리그 클래식 매치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이 대전 삼성화재를 상대로 웃었다. 최민호가 승부처에서 활약하며 51득점을 올린 삼성화재 타이스 덜 호스트의 맹활약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최민호는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17점을 올리며 팀에 3-2(34-32 25-23 21-25 17-25 15-11)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개막 후 2경기를 모두 잡은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연승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 천안 현대캐피탈 최민호(가운데)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꽂아 넣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7점을 올린 최민호는 후위 공격 성공이 하나 부족해 아쉽게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 블로킹 득점, 서브 득점 3개 이상씩)을 놓쳤다. 득점성공률은 65%로 10득점 이상을 올린 양 팀 선수들 가운데 최고였다.

V클래식 매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명승부가 펼쳐졌다. 1세트 9차례의 듀스가 이어졌고 32-32에서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속공과 타이스의 범실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팽팽한 승부로 진행됐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 타이스의 백어택 범실로 현대캐피탈은 2세트마저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였지만 삼성화재의 반격이 시작됐다. 3세트 타이스가 75%의 득점성공률로 13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을 공략했다. 20-20에서 타이스와 김명진이 5점을 합작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4세트마저 잡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 대전 삼성화재 타이스 덜 호스트(왼쪽)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결국 승부는 5세트에 가려졌다. 위기의 현대캐피탈을 구한 것은 최민호였다. 최민호는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이어 2번의 디그가 모두 문성민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현대캐피탈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가 10-9까지 쫓았지만 최민호가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고 이후 김재휘의 속공, 문성민의 퀵오픈 공격, 노재욱의 블로킹 등이 연달아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이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 새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는 51득점으로 지난 시즌 괴르기 그로저의 한경기 최다 48득점을 넘어섰다.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시행, 몸값에 제한을 두면서 특급 외국인 선수들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타이스는 개막 2경기 만에 그로저를 잊게 하는 폭발력을 보여줘 임도헌 감독에게 위안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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