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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공격 2진 엇박자, 토트넘 공식경기 2연속 무득점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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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공격 2진 엇박자, 토트넘 공식경기 2연속 무득점 무승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22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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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멜라-알리-로즈-베르통언 등 연쇄 경고…손흥민은 62분 뛰고 얀센과 교체 아웃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손흥민의 상승세가 최근 2경기에서 끊긴 것 같다. 바이어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이어 본머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도 침묵했다.

그러나 손흥민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에릭 라멜라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 공격 2선에서 힘을 실어주지 못하니 손흥민의 원톱 공격력도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손흥민은 원톱이 자신의 원래 포지션도 아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6~2017 EPL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이어 공식경기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다.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이어 선발 원톱으로 나섰다. 하지만 라멜라, 알리, 에릭센의 뒷받침이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공격에서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5.8점을 매겼다. 

그러나 손흥민이 모두 책임질 것은 아니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무더기 경고 4개를 받으면서 힘겹게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라멜라가 전반 18분 옐로카드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얀 베르통언(전반 35분), 알리(전반 37분), 대니 로즈(전반 43분)가 잇따라 경고 판정을 받았다.

더구나 로즈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부상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왼쪽 풀백 로즈의 부진 속에 왼쪽 측면 공격을 맡은 라멜라도 힘을 받지 못했다. 라멜라는 한차례 본머스의 골대를 때리는 슛을 날리긴 했지만 원톱 손흥민의 공격력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에릭센과 알리 역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라멜라는 평점 7.2점으로 그나마 괜찮았지만 알리와 에릭센은 6.4점에 그쳤다. 손흥민과 엇박자를 내는 공격 2선 때문에 토트넘의 공격력은 눈에 띄게 저하됐다.

손흥민이 후반 17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됐지만 얀센 역시 공격에서 위력이 떨어진 것은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넣지 못한 것이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반증이었다.

토트넘은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긴 했지만 5승 4무(승점 19)에 그치며 3위에 머물렀다. 리버풀, 첼시의 경기 결과에 따라 토트넘의 순위도 5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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