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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60] 에이프릴세컨드, 신스팝에 도전장 '유럽형 감성 모던록' 잠시 옷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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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60] 에이프릴세컨드, 신스팝에 도전장 '유럽형 감성 모던록' 잠시 옷을 벗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12.20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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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에이프릴세컨드 53회차 주인공)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작품 리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리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유럽형 감성 모던록을 추구하는 에이프릴세컨드가 19일 정오 새 싱글 'Dancing in the Moonlight'를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전작과 비교해 록의 힘을 빼고 신스팝에 가까워진 모습이다.

◆ 'Dancing in the Moonlight' (댄싱 인 더 문나잇) 리뷰

'댄싱 인 더 문나잇'은 에이프릴세컨드의 기존 정체성인 유럽형 감성 모던록과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곡이다. 디스코 리듬을 기반으로 곡 대부분은 신시사이저 사운드로 채워져 있다.

[사진=스포츠Q DB]

이런 이유로 '댄싱 인 더 문나잇'은 록 밴드로서는 과감하고 실험적인 도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자칫 자신들이 쌓아 올린 음악적 정체성을 흔들 수도 있는 큰 변화인 만큼 이번 작업 과정은 밴드 자신도 고민이 많았을 것으로도 생각된다.

다행인 것은 이 곡에서도 에이프릴세컨드 특유의 사운드적 감성과 멜로디라인이 살아 있다는 부분이다. 보컬 김경희의 뚜렷한 색이 살아 있는 보이스 역시 에이프릴세컨드의 색을 잃지 않게 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에이프릴세컨드의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사운드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점은 이들의 음악적 역량이 보통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을 할 수 있게끔 한다.

아무튼, 에이프릴세컨드 팬들에게 '댄싱 인 더 문나잇'은 또 하나의 색다른 음악 선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유러피언 록 감성으로 다시 돌아올 에이프릴세컨드의 짧은 '음악적 외도'를 즐길 필요가 있다.

◆ '댄싱 인 더 문나잇' 추천 이유

또 다른 에이프릴세컨드의 음악 스타일. 록 아닌 신스팝 과감한 도전.

◆ 에이프릴세컨드 한마디
'댄싱 인 더 문나잇'은 곡 제목처럼 신비롭고 설레는 기분을 표현하고 있어요. 힘들고 복잡한 일은 모두 내려놓고 즐겁게 춤추며 반짝반짝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달빛 아래 정신없이 춤을 추는 듯, 벅찬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칠리뮤직코리아 제공]

◆ 향후 일정

에이프릴세컨드는 올해 5월 정규 2집 'SUPER SEXY PARTY DRESS'를 발매한 뒤 전국 단독 투어를 진행했다. 이후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부산 록 페스티벌, 난장사운드페스티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KAMF 등의 무대에 오르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이들은 MBC 한번 더 해피엔딩의 OST '독보적으로 아름답소'를 시작으로 tvN 기억 OST 'More than a memory', KBS 드라마 스페셜 빨간 선생님 OST '그리워하네', SBS 질투의 화신 OST '녹아내린다'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OST 활동을 이어왔다. 내년에도 에이프릴세컨드는 새 앨범 작업과 공연 드라마 OST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에이프릴세컨드

에이프릴세컨드는 지난 2010년 EP 앨범 '시부야 34℃'로 밴드신에 정식 데뷔했다. 이들은 시작과 동시에 감미롭고 신나는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모던록을 통해 팬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EBS 헬로 루키, KT&G 밴드 디스커버리, 홍대 거리가요제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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