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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문성민 32점, 앞으로 써내려갈 'V리그 대기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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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문성민 32점, 앞으로 써내려갈 'V리그 대기록'들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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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에이스 부문은 이미 1위, 통산득점에서 김요한 제칠 듯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경수(은퇴)의 최다득점도 김요한(구미 KB손해보험)에 의해 깨졌다. 이처럼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6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2점을 뽑은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은 한 가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바로 V리그 토종 선수 최다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것이다.

KB손해보험전에서 32점을 올린 문성민은 이날 서브에이스 7개, 블로킹 4개, 후위득점 7점을 올려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프로 통산 4번째 트리플크라운인데, 종전에는 최홍석(서울 우리카드)과 3회로 타이를 이뤘다. 최홍석을 제치고 토종 선수 최다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문성민이다.

▲ 문성민(왼쪽)이 6일 KB손해보험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뒤 신원호 KOVO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다만 외국인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 시즌까지 안산 OK저축은행에서 뛴 시몬은 역대 V리그 최다인 15차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단 2시즌을 뛰며 뽑아낸 기록이다.

2010~2011시즌부터 V리그에서 뛰고 있는 문성민은 올해로 프로 7년차다. 전날 KB손해보험전에서 32점을 낸 문성민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많은 점수를 뽑아내고 있는데, 올해 21경기에서 431점을 올려 36경기에서 640점을 기록했던 2014~2015시즌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할 태세다. 주 공격수인 라이트를 보면서 득점력이 높아지고 있다.

V리그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곧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총 3243점으로 7위에 올라 있는 문성민은 1위 김요한(3878점)에 620점 가량 뒤져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페이스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넘볼 수 있는 기록이다. KB손해보험전에서 32점을 뽑은 문성민은 우선 올 시즌이 끝나면 신영수(인천 대한항공), 안젤코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성민은 공격득점도 2800점으로 7위다. 1위 김요한(3427점)과 640점 정도 차이가 나는데, 현재 V리그에 없는 레오(2909점), 안젤코(2916점)를 제치고 조만간 5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후위득점 부문에서도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후위로만 969점을 뽑아낸 문성민은 1위 안젤코(1206점)와는 조금 격차가 있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 때 올 시즌 박철우(대전 삼성화재‧1002점)를 제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브득점 부문에서는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다. 전날 총 32점을 낸 문성민은 시간이 갈수록 노련한 서브를 구사하고 있는데, 총 217점으로 박철우보다 20개 많은 서브에이스를 뽑아냈다. 현역 선수 중에 박철우, 김요한 외에는 큰 대항마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문성민이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6일 KB손해보험전에서 32점을 뽑은 문성민은 독일 무대에서 뛰는 등 또래 선수들 보다 V리그 데뷔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매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각종 통산기록에서도 V리그 레전드로 올라설 공산이 커 보인다.

부상 등 외부적인 변수가 없다면 문성민이 V리그 통산 공격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라서는 것이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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