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복면가왕'에서 환희로 추정되는 호빵왕자가 3연속 가왕 등극에 성공했다. 이제 호빵왕자는 역대 최고의 가왕으로 평가받는 음악대장이 해내지 못한 10연승에도 성공할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경연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 가왕' 49대 가왕전에서는 환희로 추정되는 호빵왕자가 디셈버 DK의 강력한 도전을 막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호빵왕자는 어느 때보다도 위기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도전자이자 디셈버 DK로 밝혀진 사슴의 엄청난 노래 실력 때문이었다. 고음, 박자감, 감정전달 등 사슴은 거의 완벽함에 가까운 무대로 관객들과 판정단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었다.

호빵왕자가 패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대단한 무대가 나오지 않는다면 의외의 복병에 일격을 맞고 왕좌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하지만 호빵왕자는 이런 걱정과는 다르게 완벽한 무대로 디셈버 DK의 공세를 막아냈다. 호빵왕자가 선곡한 노래는 비의 댄스곡이었다. 의외의 선택이었다. 그동안 발라드 음악으로 뛰어난 무대를 보여줬던 만큼 굳이 댄스곡을 들고나올 이유가 있느냐는 주장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호빵왕자는 완벽한 가창력 위에 댄스까지 곁들이며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증명해 보였다.

이번 무대로 인해 시청자들은 역대 최고의 가왕으로 평가받는 음악대장이 이루지 못한 10연속 가왕 수성을 이뤄낼 유력한 인물로 호빵왕자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호빵왕자는 현재 3연속 가왕을 달성 중이다. 고무적인 것은 음악대장이 3연속 우승 당시 얻었던 득표 숫자와 비슷한 패턴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호빵왕자는 음악대장이 보여주던 포스와 비슷한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이다.

결국, 호빵왕자는 시청자들을 아쉬움 속으로 빠져들게 했던 음악대장의 10연속 가왕 달성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풀어줄 가장 유력한 복면가수다. 그가 만들어낼 최종 성적이 어떨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놓은 모습이다.

트윗하기

박영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