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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북한, 아시아 U-19 결승서 카타르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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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북한, 아시아 U-19 결승서 카타르에 덜미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0.24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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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카타르·미얀마·우즈베키스탄, U-20 월드컵 진출

[스포츠 Q 박현우 기자] 북한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뿌렸다.

북한은 23일(한국시간) 미얀마 양곤의 투운나 유소년 훈련센터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결승에서 카타르에 0-1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북한은 후반 7분 아크람 하산 아피프에 결승골을 헌납한 북한은 우승 트로피를 카타르에 내주고 말았다. 카타르는 1990년 AFC U-16 챔피언십 이후 24년 만에 AFC 주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네 번째 우승을 노렸던 북한은 8강전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이긴 뒤 준결승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 5-0 대승을 거두며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승에서 골 결정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카타르에 패했다.

반면 준결승전에서 개최국 미얀마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3-2로 이긴 카타르는 결승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이를 극복하고 대회 첫 우승을 일궈냈다.

경기 초반부터 북한은 조광명과 리은철, 강남권을 앞세워 쉴 새 없이 카타르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유스프 하산 모하메드 알리의 선방쇼에 좀처럼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지 못한 북한은 결국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7분 아피프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6분 교체로 투입된 아피프는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후 북한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에 돌입했지만 카타르 수비는 북한에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추가시간 5분까지 카타르 골망을 뚫지 못한 북한은 결국 0-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비록 졌지만 북한은 이번 대회 상위 4팀에 주어지는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뉴질랜드 U-20 월드컵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이 대회에는 북한을 비롯해 카타르, 미얀마, 우즈베키스탄이 출전한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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