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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와 구혜선 진정한 화해와 용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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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와 구혜선 진정한 화해와 용서 가능할까?
  • 양용선 기자
  • 승인 2017.03.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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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양용선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엄정화와 구혜선의 화해와 우정을 어떤 방식으로 그려낼지에 따라 막장 혹은 명품 드라마로서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엄정화 분)가 정해당(구혜선 분)을 돕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엄정화는 전광렬을 만나 "나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가 죽었다"며 "하지만 내가 이일을 더 잊을 수 없는 이유는 그 남자가 내가 좋아하던 여자의 연인이었기 때문"이라고 한탄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시청자들이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엄정화의 이야기는 구혜선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특히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던 구혜선의 남자를 빼앗았다는 죄책감과 괴로움이 들어 있었다. 진심 어린 엄정화의 고백은 시청자들의 이해심을 끌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엄정화는 자신의 모창 가수인 구혜선을 키워주기 위해 자신을 원하는 소속사에 무리한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등 호의를 베풀기 시작했다.

엄정화의 이 같은 행동은 시청자들이 쉽사리 공감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구혜선의 남자를 빼앗고 이제 와서 잘 지내보자는 식의 행동 자체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나올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대중들이 상식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남녀 간의 사랑 소재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실제 구혜선이 엄정화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고 엄정화와 연인관계가 될 전광렬의 아들과 삼각관계까지 그려내고 있다.

이 때문에 극은 강력한 막장 드라마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될지 갈림길에 선 형국이다. 과연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MBC 주말 드라마의 막장 계보를 깨버리고 새로운 시각의 애정극으로 마무리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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